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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암남공원까지 이어지는 해안볼레길 (갈맷길) 걷기

by @파란연필@ 2013. 10. 22.



대한민국 최초의 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암남공원 갈맷길을 걷다



부산의 해수욕장이라 하면... 대부분 외지인들은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 해수욕장을 제일 먼저 언급하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해운대나 광안리보다 더욱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해수욕장이 있으니..


바로 부산 서구에 위치한 송도해수욕장이랍니다.



송도해수욕장은 1913년에 개장한... 대한민국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이기도 하구요.


올해로 개장 100주년 기념으로 다채로운 행사도 많이 열렸다고 하네요.



사실, 제가 어렸을적엔.... 그러니까 10~20년전까지만 해도 송도는 주변 감천항이나 공장지대 때문에


수질이 좋지 못해 해수욕장으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곳으로 여기곤 했는데,


최근 몇년전부터 정화작업이라든지 환경개선작업을 오랜시간 해온 끝에


지금은 다시 시민들이 많이들 찾고 있는 해수욕장이 되었답니다.


예전에 SBS 런닝맨 촬영도 이곳에서 한 기억이 나기도 하는군요. ^^





최근에 부산에 갈맷길이라 하여 제주 올레길처럼 걷기 코스가 지정이 되어 있는데,


송도해수욕장 부근 역시 해안에서부터 암남공원까지 갈맷길이 형성되어 있답니다.


원래는 갈맷길로 지정이 되었지만, 서구에서는 이 구간만 따로 송도 해안볼레길이라고 이름을 지었더라구요.


그러니까 이 구간은 갈맷길도 되고 해안볼레길도 되니 헷갈리지 마시라는.. ^^;;






송도해수욕장의 해변의 모습입니다. 


얼마전까지 바다미술제가 열려 각종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태풍 다나스 때문에 철거를 한 후... 


재설치는 하지 않은 모양이더라구요. 그냥 그렇게 바다미술제는 막을 내렸나 봅니다.






송도해수욕장도 이제 서서히 개발이 되면서 고층건물들이 하나둘씩 지어지는 것 같더군요.


그래도 해변의 풍경은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한산하더라구요.






해수욕장의 해변 끝에 있는 방파제 테트라포트가 있는 곳은 낚시꾼들의 전용 낚시터가 되어 있네요.






해변에서 바라본 풍경인데, 남항대교를 중심으로 오른쪽은 영도, 왼쪽은 감천동이겠지요.


유난히 맑고 푸른 하늘이 가을임을 알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방파제를 지나 조금 더 걷다보면 이렇게 조그만 포구가 나오구요. 


이 포구를 지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해안볼레길이 시작되는 구간이랍니다.






예전에 이곳은 바위가 거칠고 험한 지형이라 일반인들은 쉽게 출입이 되지 않는 곳이었는데,


볼레길 조성공사로 인해 이제 일반인들도 쉽게 다닐 수 있도록 길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덕분에 해안절경을 보며 암남공원까지 걷는 길이 생기게 되었지요.






여기가 갈맷길 구간이라는걸 표시해주는 표지판...






때론 흔들다리도 지나가구요. 중간에 푸른색 부분은 투명으로 되어있어


밑에가 훤~히 뚫려 바다가 바로 보인답니다. ^^








바위길을 이렇게 다니기 쉽게 길을 놓아 덕분에 멋진 송도의 해안절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기대 갈맷길도 좋지만.. 이곳 송도 해안볼레길도 참 좋은것 같더라구요.






구름이 몽실몽실~ 날씨는 정말 좋았어요. 


아예 구름한점 없는 날보다 이렇게 뭉게구름이 피어있는 날이 저는 더 좋답니다. ^^






그렇게 15분여를 걸으니 암남공원 입구까지 볼레길이 이어져 있더군요.


여기가 송도 해안볼레길의 끝지점이구요.


이곳에서부터는 다시 암남공원에서 시작하는 갈맷길로 길이 이어진답니다.


저는.. 늦은시간에 가서 다시 되돌아가야 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암남공원을 가로질러 순환코스로 끝까지 한번 걸어보고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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