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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충주호 유람선, 관광선 타고 단양팔경 구담봉, 옥순봉 즐기기 (장회나루 시간표, 운항코스, 요금)

by @파란연필@ 2014. 11. 5.

마치 신선이 된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충주호 유람선 승선기



충청북도는 우리나라 도 단위의 행정구역 중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끼지 않는 도이지요.


그래서 바다 구경을 하기 쉽지 않은 동네이긴 하지만... 충주호라는 넓은 호수가 있기에 마치 바다에서 유람선을 타듯....


충주호 유람선을 타면 바다의 광활함까지는 못하겠지만, 바다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유유자적한 신선놀음을 할 수 있는 기분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충주호 부근에는 청풍명월의 고장답게,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이 많은 곳이라


유람선을 타고 유람하기엔 그만인 곳이기도 한데,


특히나 가을 단풍이 물들어가는 요즘에 딱 타기 좋은 계절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군요.




충주호에서는 운영하는 회사에 따라 충주호 유람선, 충주호 관광선으로 구분되어 운영이 되고 있긴 한데요.


제가 탔던 건 충주호 관광선인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충주호 관광선 운항코스와 소요시간 및 요금을 확인해보니 위와 같았습니다.




나루터는 각각 충주나루, 월악나루, 청풍나루, 장회나루까지 4개의 나룻터에서 운행이 되고 있구요.


저는 단양에 위치한 장회나루에서 승선을 해서 충주에 위치한 충주나루까지 편도로 이동을 했답니다.


충주나루와 장회나루 사이의 운항구간은 단양팔경에 속하는 옥순봉이랑 구담봉을 주요포인로 둘러보실 수 있게 되지요.





장회나루는 국도를 타고 가다가 장회나루 휴게소 쪽으로 들어오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어요.


휴게소 바로 옆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하고 나룻터로 내려가 승선을 하시면 됩니다.





유람선을 탈 수 있는 나루터까지는 한참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하더군요.


내려가는 길에 발견한 1박2일 촬영지 표지판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이곳에서 촬영을 했던 것 같던데... 저도 방송을 봤던 기억이 나는군요. ^^





아직 나루터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심상치 않습니다.


마치 동양산수화를 보는듯한 느낌의 풍경이 펼쳐지는 것 같더라구요.





드디어 배를 타는 곳까지 내려오긴 했는데... 승선을 하려면 다시 가파른 경사로를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경사가 상당히 가파라서 애들이나 노약자들은 보호자가 꼭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승선완료 !!!  유람선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배의 크기도 꽤나 크게 보이는군요.


바다가 아닌 호숫가라 파도가 거의 없어 흔들림이나 멀미걱정도 덜할 것 같습니다.





자.... 이제 출발을 해볼까요? 방금 배에 올라탔었던 장회나루가 점점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저기 급하게 내려왔던 나루터 경사계단이 아찔해 보이네요.





출항하자마자 보이는 호숫가 주변의 산세에 의자에 앉을 틈도 없이 여기저기 셔터를 눌러대기 바쁩니다.^^





출항 후... 바로 왼쪽편에 보이는 바위 봉우리가 바로 단양 제3경인 구담봉이라고 하는군요.


구담봉은 호숫가에 비친 바위의 모습이 마치 거북무늬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실제 호숫가에 비치는 모습은 보기 어려웠구요.. 그냥 어림짐작으로 거북모양을 닮았구나.. 라는 생각만 해보게 됩니다. ^^







충주호 유람선은 구담봉을 지나 물길을 돌아 빠른 속도로 호수를 가르며 나아갑니다.


날씨가 많이 흐려 구름이 좀 꼈다는게 좀 아쉽더라구요.





충주호 유람선이나 관광선을 타시면 선장님이 마이크를 잡고 각 포인트를 지날때마다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는데요.


아마 이곳이 구담봉을 지나 옥순봉 가기전... 월악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금수산 자락이라고 설명을 들은 것 같습니다.


이곳 역시 빼어난 풍경을 보여주던 곳이고... 청풍대교 쪽으로 해서 직접 등산도 할 수 있는 곳이라 하는군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단양 제4경인 옥순봉이 바로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옥순봉은 보는 각도에 따라 희고 푸른 여러개의 봉우리가 마치 대나무의 싹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군요.





그렇게 옥순봉을 한창 구경하고 있으니 또다른 유람선이 옥순봉 아래로 지나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유람선을 타야지만 구담봉이랑 옥순봉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충주 혹은 단양 여행을 하신다면 꼭 한번 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짙은 구름 아래... 유람선은 옥순대교 아래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옥순대교는 제천시 수산면과 괴곡리를 연결해주는 다리라고 하는군요.


옥순대교가 생기기 전엔 나룻배로만 이동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옥순대교 아래를 지나 청풍호에 접어들어 충주방향으로 계속 앞으로 가게 됩니다.





충주호 부근에는 이런 리조트들도 군데군데 있어 가족여행으로 오기에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에서 호수풍경을 바라봐도 참 좋을 것 같더군요.





아까는 옥순대교를 지나쳤는데, 이젠 청풍대교를 만나게 되는군요.


청풍대교는 제천시의 도화리와 물태리를 연결하는 다리라고 합니다.


청풍대교를 지나면 청풍나루가 곧 나오게 되지요.


청풍나루에서 내릴 승객들은 내리고 충주나루까지 갈 사람들은 끝까지 충주까지 타고 가시면 됩니다.



여튼... 저는 이번에 충주호 유람선을 처음 타보게 되었는데, 바다유람선은 많이 타봤지만


호숫가의 유람선은 오랜만에 타보는거라 나름 설레였던 경험을 하게 되었답니다.


제가 갔던 때는 이른 가을이라 단풍을 보긴 힘들었지만, 지금 딱 이맘때쯤이면 붉게 물든 단풍들도 같이 볼 수 있을테니


충주호 유람선을 타기엔 지금이 적기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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