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6코스의 숨은 비경, 소정방 폭포 (서귀포 부근 가볼만한 곳)

정방폭포에 가려 한적하고 소박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소정방폭포

제주도의 대표적인 폭포명소라 하면 천지연폭포나 천제연폭포... 그리고 바다로 떨어져 흘러가는 정방폭포 등이 유명한데요.

제주도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가 정방폭포 말고 또하나 더 있다는 사실 아시는지요?

바로 정방폭포 가까이에 있는 소정방폭포 라는 곳인데요.

많은 분들이 정방폭포는 알아도 소정방폭포는 잘 모르시는 것 같더라구요.

위치는 정방폭포에서 서귀포항 반대방향으로 차로 5분쯤 가면 나오는 곳인데,

정방폭포가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의 폭포라면.... 소정방은 비록 물이 떨어지는 높이는 낮지만, 

가까이에서 소박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또한 정방폭포와는 달리 올레길 6코스 구간 내에 속하는 곳이라 입장료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이예요.

렌터카로 가실 분들은 주차장에 차를 대시고 숲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오시면 바로 올레 사무실 쪽으로 찾아오시면 됩니다.

다만, 주차장이 좁은터라 자리가 없을땐 다른 곳에 대고 오셔야 할 듯 해요.

올레 사무실을 지나 귀를 기울이시면 폭포가 떨어지는 소리를 희미하게 들으실 수 있는데,

길을 따라 계속 가시면 올레 6코스를 따라 가시는 길이 되고... 사진에서 오른편에 보이는 곳이 바로 소정방 폭포가 있는 곳입니다.

오른쪽으로 보시면 이렇게 폭포 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만나실 수 있고,

위에서는 폭포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각도가 안나오기 때문에 바다 쪽으로 걸어내려 가셔야 합니다.

계단의 높이는 그리 높거나 하진 않지만, 난간이 없는 구간도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오실땐 잘 보살펴서 오셔야 해요.

계단을 내려오시면 이렇게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고 있는 폭포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방폭포보다 규모가 좀 작기는 해도 (그래서 소정방이라 부르는 것 같아요.. ^^) 나름 폭포의 모습은 갖추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철에는 직접 폭포 아래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맞아도 될 듯 하네요.

실제로 이곳 소정방폭포는 예로부터 인근 주민들이 더운 여름날 농사일로 지칠때 직접 물맞이를 하는 곳이라 하더군요.

여름에 올레길 걷다가 지치신 분들은 여기서 물맞이 하셔도 될 듯.....

다만 수온이 무척 차가워 그리 오래는 못한다고 하니 혹시 물맞이 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

근처에는 얕은 주상절리의 모습도 볼 수 있고 멀리로는 서귀포항의 모습도 보입니다.

암튼... 서귀포 부근을 여행하신다면, 정방폭포 말고도 이렇게 의외의 소정방폭포도 만나 보실 수 있으니

지나가는 길에 꼭 들러서 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