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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동해의 숨겨진 보물, 죽서루를 아시나요?

by @파란연필@ 2010. 6. 18.




강원도 동해안에는 해안을 따라 늘어선 멋진 해수욕장들을 비롯해 꽤 유명한 명소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여름철 피서지로도 많이 찾아오고 유명한 관광지 및 여행지가 되어가고 있는데, 

이번에 제가 소개해 드릴 곳은 많이 사람들에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동해쪽을 여행한다면 한번쯤 방문해보면 어떨까... 하는

곳인데... 바로 삼척시내에 위치해 있는 '죽서루' 라는 곳입니다.


죽서루가 어떤 곳인가요?

죽서루는 강원도 삼척시에 있는 누각으로 보물 21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잘 아시는 관동팔경 중 한 곳이랍니다.

다른 관동팔경의 누, 정들이 바다를 끼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 죽서루는 유일하게 강을 끼고 있는 누각인데,

건축연대는 알 수 없으나, 대략 12세기 중후반으로 알려져 있으며, 죽서루라는 이름은 누의 동쪽에 대나무 숲이 있었고,

그 죽림 안에 죽장사라는 절이 있다는 이유로 죽서루로 명명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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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내만 들어가면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서 찾기는 쉬워요.  여기가 바로 죽서루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랍니다.

예전에는 입장료를 받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네요.

사진 오른편에 '해설사의 집' 이라는 걸 볼 수 있는데, 원하시면 해설사를 통해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는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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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들어서면 한눈에 죽서루의 누각이 보이고 아주 넓은 마당 같은 곳이 나오는데 아주 시원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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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까이 가서 찍어본 사진이네요.

사진에서 어렴풋이 보이는 '죽서루'와 '관동제일루' 라는 현판은 조선 숙종 41년의 삼척부사 이성조의 글씨라고 전해지는데,

이 외에도 죽서루 안에는 정조가 직접 지은 시판을 비롯해 26개의 현판이 걸려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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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을 지나 누각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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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에 보이는 누각의 아랫부분을 살펴보면, 누각을 지탱하는 기둥을 볼 수 있는데,

총 13개의 기둥이 자연암반을 기초로 하여 세워져 있는게 죽서루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기둥의 길이가 제각각 틀리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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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바위라 불리는 곳에 올라 누각에서 바라본 오십천변의 풍경입니다.

원래는 오십천변 강가에서 죽서루를 올려다 보는 풍경이 정말 절경인데.... 그 모습은 담지 못해 아쉽네요.

깍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서 있는 죽서루의 모습이 아주 멋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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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죽서루에는 26개의 현판이 걸려있는데, 사실 죽서루에 대해 공부를 미리 하지 않았던 터라...

누구의 현판인지는 구별을 할 수 없었습니다. ^^;;  그래도 그 필체는 정말 화려하고 멋지더라구요.

미리 공부를 하고 갔더라면 좀 더 의미를 두면서 차근차근 둘러볼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암튼...  미처 몰랐던 곳이었는데, 우연히 한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죽서루...

무식하게도 관동팔경 중 한 곳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고... 이렇게 실제 와보니 그 빼어난 풍경이 정말 멋진 곳 같았습니다.


나중에 여유가 있을때 다시 한번 찾아 죽서루의 멋진 풍경을 음미할 수 있으면 좋겠고,

동해쪽을 여행하시는 분들은 바다만 보시지 마시고, 이곳 죽서루 누각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여유를 가져본다면

더없이 좋은 피서도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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