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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드라마 '찬란한 유산' 촬영지, 묵호등대와 출렁다리

by @파란연필@ 2010. 6. 16.




이른 아침에 등대오름길을 올라 묵호등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여긴.. 작년 이맘때쯤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던 이승기 한효주 주연의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촬영지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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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 홈피)

원래 드라마 같은건 잘 안 챙겨보는 전형적인 30대 남자라... 이 드라마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는데.... ^^;;

최근에 우연히 첫회를 챙겨보게 된 이후... 계속 보다보니 끝까지 보게 된 드라마였네요. ㅎㅎ


승기야 원래 예능프로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마치 진짜 막내동생처럼 느껴져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지만,

무엇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항상 밝은 모습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꿋꿋하게 살아나가는 은성이의 당찬 모습을 보고

늦은 나이에 한효주의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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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묵호등대의 입구예요. 등대 개방시간은 하절기엔 06:00~18:00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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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서 해가 뜨면 그 햇살이 바로 등대 아래를 향하게 되는데

그곳엔 이렇게 최남선 시인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라는 시구절이 적혀있는 벽을 볼 수가 있답니다.

학교 다닐때 국어책에 실렸던 시였던 걸로 기억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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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은성(한효주)이가 등대 아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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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면 그대로 카메라 앵글에 한번 담아봤습니다. 비슷하나요? ^^

전날 밤에 있었던 안개가 아침까지 있었더라면 더 비슷한 장면이 연출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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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안으로도 들어가볼까 했지만...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문이 닫혀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출렁다리 쪽으로 내려가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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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는 환(이승기)이가 도망치듯 내려가는 은성(한효주)이를 따라가고 있는 길이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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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때문에 그런지 생각보다 계단이 미끄럽던데... 드라마에선 상당히 빨리 내려가더라구요.. 전 천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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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이 출렁다리가 나온답니다. 오른편으로는 찬란한 동해의 아침해가 떠오르고 있군요. ^^

생각보다 다리는 크지 않아요... 그리고 흔들다리처럼 보이긴 하는데.. 그리 많이 흔들리지는 않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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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 위에서 애틋한 감정씬이 시작되는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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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인공이 열연을 펼쳤을 출렁다리의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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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하이라이트 장면이군요.. ^^  애틋한 키스씬이 이 다리 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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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곳에 이승기도... 한효주도 없지만.. 그 드라마 장면을 생각하면서 잠시나마 짧은 여운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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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끝에는 이곳이 촬영징였음을 알리는 간판이 세워져 있답니다.


암튼... 재미있게 본 드라마의 실제 촬영지를 이렇게 찾아와서 그때의 장면을 생각하며 카메라에 담아보는건

참 흥미로운 일이었습니다.

가끔씩 영화나 드라마 혹은 CF 촬영지를 찾아다니는 것을 꽤나 좋아하는 편인데, 그만큼 촬영지로 소개된다는 건

그곳의 풍경이라든지 모습이 괜찮고 또한 여행지로서의 가치로서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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