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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잠시 머물다 가는 곳, 합천 바람흔적 미술관  합천에는 봄이면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 합천호 등이 많이 알려진 곳이 있지만, 황매산을 끼고 있는 조그만 곳에 미술관이 하나 자리잡고 있는데 바로 바람흔적 미술관 이라 불리는 곳이 있답니다. 이름 그대로 바람과 흔적을 테마로 해서 1996년 설치미술가인 최영호씨가 지은 곳이라 하며, 미술관 건물 한동과 바람소리 마당이라고 불리는 곳에 펼쳐진 바람개비가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이쁜 그런 곳이예요. ^^ . . . 저 큰 접시안테나를 보니 마치 공상과학에 나오는 연구실 같은 느낌도 살짝 난다는... ^^;; 1층에는 각종 전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고, 2층은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답니다. . . . 그리고 바람소리 마당에 세워진 형형색색의 바람개비들.... 실제로 바람이 불면 빙글빙.. 2011. 2. 25.
여행의 추억이 있던 곳이라 더 안타까운 뉴질랜드 지진 소식  어제 오후 뉴질랜드 남섬의 관문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 규모 6.3의 강진이 일어나 시내가 아수라장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관련뉴스들을 검색해 보니 정말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것 같더라구요. 시내 곳곳의 건물들이 붕괴가 되고, 현재 상황으로는 거의 100여명 가까이 사망을 하였으며, 아직도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있는 실종자들이 많아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 소식을 들으니 왠지 마음 한켠이 착잡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몇해 전, 뉴질랜드 배낭여행을 다녀 왔던터였고,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참 여행사진을 정리하며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고 있었는데, 이런 엄청난 일이 일어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 . . (사진출처 : 구글이미지) 진앙지는 크라이스트처치 남동부 약 10km 떨어.. 2011. 2. 24.
추억과 함께 떠나는 색깔여행, 부산 감천동 문화마을  부산의 산토리니.. 혹은 부산의 마추픽추라 불리는 부산 감천동 문화마을...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태극도 마을이라 불리었는데, 최근 문화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변경을 하고, 골목 골목길마다 각종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들이 더욱 많아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 . 가파른 언덕에 층층으로 지어진 조그만 가옥들.... 좁디 좁은 골목길로 이어진 이 집들은 멀리 건너편 언덕에서 바라보면 형형색색 모여있는 파스텔톤의 모습들이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의 풍경이 떠오르는 그런 곳이랍니다. 물론 산토리니 같은 휴양지는 아니어서 화려한 부분은 없고, 오히려 어렵고 힘든 시절 우리네 생활상을 그대로 담고 있는 그런 모습들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드는 곳이기도 하지요. . . ... 2011. 2. 23.
7번 국도 여행의 단콜코스 울진 죽변항 '폭풍속으로' 세트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하나 꼽으라고 하면 단연 부산에서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동해안을 따라 나있는 7번 국도를 가장 먼저 선택하는 분이 많으실거예요.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7번 국도 여행하기엔 좀 힘든 부분이 있을수도 있지만, 부산에 사는 저로서는 1년에 한두번 정도 마음을 먹고 부산을 출발해 7번 국도를 따라 강원도까지 다녀오곤 한답니다. . . . 7번 국도를 따라 여행을 하다보면, 어느곳 하나 빠지지 않을 정도로 해안드라이브 백미를 느낄 수 있을만큼 멋진 곳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중간쯤 위치한 경북 울진의 죽변항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울진 죽변항은 동해의 풍부한 어장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예부터 고깃배가 자주 드나드는 어촌마을이었는데, 많이들 아시다시피 영덕과 함께 우리.. 2011. 2. 22.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견딘 태백산 주목의 환상 설경 겨울산행의 매력,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을 지내온 태백산 주목의 환상적인 설경 안그래도 일수가 짧은 2월도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들고, 달력상으로는 이제 봄을 맞이할 3월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올겨울의 마지막 겨울 풍경이 될지 모르는 태백산 주목의 아름다운 설경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예전에 겨울산행의 매력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덕유산 눈꽃에 대한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 (☞ 포스팅 보러가기 [클릭]) 태백산 역시... 덕유산 못지 않은 눈꽃과... 무엇보다 아름드리 주목에 피어난 멋진 상고대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 . . (지도출처 : 태백산 도립공원 홈페이지) 태백산을 오르는 등산코스는 여러 코스가 있지만, 전 유일사에서 시작해서 천제단이 있는 장군.. 2011. 2. 21.
꽁꽁 얼어버린 겨울의 우포늪에도 생명은 살아숨쉴까?  예전에 한창 사진에 취미를 가지기 시작했을때 사진을 찍으러 자주 갔었던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창녕 우포늪이었습니다. 제가 갔을 당시에는 대개 계절이 초록빛이 완연한 봄이나 여름철이었는데, 겨울의 우포늪 풍경은 과연 어떨까 하고 한번 찾아가 보기로 했었지요. (여름철의 우포늪이 보고 싶으시다면.... ☞ http://shipbest.tistory.com/144) . . . 우포늪으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눈앞에 보이는 저 미류나무는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겨놓고 있었습니다. 우포늪은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설명을 드렸지만, 국내 최대 크기의 늪지대로서 현재는 람사르 국제습지조약 보존습지로 지정이 되어 있어 생태게 특별 보호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는 곳이랍니다. . . . 이제 .. 2011. 2. 18.
생일다운 생일을 제대로 맞이한 적이 없는 슬픈 사연  지난 연말 쯤... 이웃블로거 분 중의 한분이신 멀티라이프님(http://donghun.kr)께서 '연말에 태어난 사람들의 슬픔'(http://donghun.kr/765) 에 관한 포스팅을 하셨는데... 저역시 연말은 아니지만 무척 불행한(?) 생일을 가지고 있기에 블로그에서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해보고자 합니다. 뭐....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 생일은 1월 1일입니다. 그것도 음력으로 말이죠. 그렇습니다.. 바로 까치까치 설날의 다음날인 우리 설날이 바로 저의 생일이랍니다. 주민등록번호도 XX0101로 시작한다는...-.-;; 이미 올해도 생일이 지난지는 2주나 되었지만, 뭐 언제나처럼 생일인지 아닌지... 그냥저냥 지나버렸네요. ㅠ.ㅠ 학창시절엔 명절인데다 겨울방학까지 있으니... .. 2011. 2. 17.
아무나 쉽게 볼 수 없다는 하얀 눈이 덮힌 해운대 백사장  여러분은 하얗게 눈이 덮힌 겨울철의 해운대 백사장을 보신 적이 있나요? 그저께 함박눈이 쏟아지던 날..... 우연히 해운대에 볼일이 있어 나갔는데... 백사장 쪽으로 가보니 마치 하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한... 말그대로 백사장이 白사장으로 보이는게 참 이색적이더라구요. 사실 부산에 살면서도 이렇게 하얀 눈이 덮힌 해운대 백사장을 두눈으로 직접 보는건 처음이었습니다. . . . 과연 하얀 눈이 쌓인 해운대 백사장 전체를 덮고 있는 풍경을 두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보통 부산이라는 도시가 겨울철 눈이 내리는 날이 하루 이틀 정도 밖에 되질 않고.... 게다가 저렇게 백사장을 하얗게 덮어버릴만큼 많은 눈이 내리는 확률은 더더욱 줄어드는데.... 저처럼 부산에 살면서도 눈덮힌 해운.. 2011. 2. 16.
부산에도 몰아친 눈폭탄, 부산이어서 대처가 더 힘든 이유  많은 분들이 뉴스를 통해 보셨겠지만.. 어제 하루동안 부산에는 엄청난 폭설이 쏟아진 하루였지요. 부산 뿐만 아니라 그전부터 폭설에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 영동지방에서부터 경북, 대구, 경남, 울산에까지...... 그야말로 눈폭탄이라 불릴만큼 많은 양의 눈이 한꺼번에 내렸던 날이었던것 같습니다. 원래 눈구경하기 힘든 부산인데.... 지난 2005년 3월의 폭설 이후 6년만의 대설특보가 내려진 날이기도 하지요. 특히나, 부산이라는 도시는 특성상 조금만 눈이 내려도 아비규환이 되는 도시 중 한곳이랍니다. 물론 어제는 분명 많은 눈이 내리긴 했지만, 솔직히, 정말 눈이 많이 오는 타지역에서는 충분히 대처가 가능한 적설량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에서는 대혼란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첫째, 부산은 .. 2011.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