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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에서 만끽한 여름꽃의 매력

by @파란연필@ 2016. 7. 21.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에서 여름꽃의 매력에 빠져보아요



흔히 여름꽃...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이 바로 해바라기 꽃인데요.


지금 현재 경남 함안 강주마을에서는 400만 송이가 피어있는 해바라기 축제가 한창이랍니다.




10여년 전... 일본 홋카이도 여행을 할 때 비에이 지역에서 광활한 해바라기 군락지를 보고 참 예쁘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해바라기 군락지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공개를 하면 어떨까... 했거든요.




이후로 강원도 태백 구와우 마을에서 해바라기 축제와 함께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고 했지만,


제가 살고 있는 부산에서는 태백까지 거리가 너무 멀어 쉽게 갈 수 없는 지역이라 언제나 한번 가볼까... 생각하고 있던 차에....


경남 함안 강주마을에서 몇년 전부터 해바라기를 가득 심어 대규모 해바라기 군락지가 생겨나게 되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작년부터 이곳 함안 강주마을에서 해바라기 축제가 시작된 것으로 아는데요...


올해는 7/8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8/7일까지 약 한달간 계속 이어진다고 합니다.


해바라기 꽃 자체가 원래 오랫동안 피어있는 꽃이라 그런지 축제기간도 상당히 길더군요.





무더운 여름날.. 뜨거운 직사광선을 받으며 해바라기를 둘러본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부산에서 가까운 곳에 이렇게 대단지의 해바라기 밭을 볼 수 있어서 한번 달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축제현장 입구에는 마을화폐발매소....라는 것이 있어 이곳에서 입장권 겸 3000원짜리 마을화폐를 구입해서 들어가셔야 해요.





입장료라 생각하면 그리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이 마을화폐로 축제 행사장 내의 음식점이나 상점에서


현금처럼 사용을 할 수 있으므로 꼭 유료입장이라고만 하기에도 좀 그렇네요.. ^^;;





입구를 지나 조금 걸어가다 보면 이렇게 천막을 치고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는 식당이나 상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마을화폐를 이용해 먹거리를 사드시면 되요.


개인적으로 지방축제장에 크게 음악을 틀어놓고 이런 먹거리 천막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것을 그리 탐탁치 않게 보고 있지만,


어느 정도 적당한 수의 먹거리 상점들은 나름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봅니다.





축제현장이 바로 마을 안에 있어서 이렇게 마을 곳곳을 둘러보기에도 좋은데요.


어느 집앞 화단에 심겨진 해바라기와 나무의자.. 자전거가 인상적이긴 한데... 날이 너무 더워서 그런지...


화단의 해바라기는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네요. ^^;;





강주마을의 해바라기 군락지는 크게 1단지와 2단지로 구분되어 둘러보실 수 있는데요.


대부분 블로그나 여러 포스팅에서 보던 사진들은 아마 대부분 1단지 쪽의 사진들일거예요. 여기가 풍경이 좋거든요. ^^


그래서 저도 1단지 쪽으로 먼저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1단지 쪽으로 올라가게 되면 가장 먼저 만나보게 되는 풍경이 바로 저 움막 사이로 난 길과 양옆으로 펼쳐진 해바라기 밭인데요.


작년에는 저 움막이 그냥 일반 판넬로 만들어진 불 품 없는 구조물이었다고 하는데,


올해 나무로 새로 단장하게 되어 왠지 해바라기밭과 함께 사진발이 잘 받아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으시는 포인트가 되었답니다.





아무리 해바라기가 많이 심겨져 있다 한들.. 저 움막이 없었다면 그냥 밋밋한 풍경이 되고 말았을텐데,


저 움막은 그래도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







덕분에 사진포인트로도 많이 알려지게 되어 많은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출사를 나오기도 하고


일바인들도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저 움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햇빛은 뜨겁고 날씨는 더웠지만, 그래도 모처럼 개인 파란하늘을 바라보며 파란하늘과 노란 해바라기가 참 잘 어울리는 날이었네요.


하지만 쉬어갈만한 그늘이 없는데다 그래도 더운건 어쩔 수 없어서 조금 힘들긴 했습니다.. ㅠ.ㅠ





날이 무더워서인지 고개를 들고 있는 해바라기 반... 숙이고 있는 녀석이 반이라...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바라기 꽃잎 사이로 날아드는 벌들은 신이 난 것 같네요.





햇빛이 뜨거운 날에 가신다면,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 썬크림을 잘 바르시거나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양산은 꼭 챙겨서 가시길 바랍니다.





1단지를 다 둘러보고 이제 2단지 쪽으로도 한번 가보려 합니다.





근데 2단지는 1단지 만큼의 임팩트 있는 풍경을 선사해 주지는 못하더군요.


그냥 넓은 밭에 해바라기만 가득 피어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1단지 쪽 보다는 사람들도 많이 없고 해바라기와 함께 사진을 찍기에는 이곳이 더 좋을 듯 싶네요.





2단지 쪽으로 올라가면서 저멀리 1단지와 마을을 함께 담아 본 풍경





그렇게 2단지까지 모두 둘러보고 난 후... 돌아가는 길에 아까 입장료 겸 구입한 마을화폐를 이곳에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침 배도 고프고 해서 시원한 콩국수나 하나 먹고 가기로 했네요.





대략 음식 가격들은 이 정도 하는 것으로 참고하시면 되구요.





저는 마을화폐 3000원짜리와 현금 2천원을 더 보태 콩국수 한그릇을 먹었습니다.


얼음이 있어 시원하긴 했지만 맛은....... ^^;;





더운 날씨였지만... 그래도 여름에 피는 꽃... 해바라기를 원없이 볼 수 있는 곳이라 나름 괜찮았던 곳 같고


이곳 지역의 축제가 꽤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라고 하는데,


올해 한철만 아니라... 앞으로 오랫동안 이곳에서 매년 여름 때마다 해바라기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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