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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맛보기/'16 프랑스

기차역을 개조해 만들어 벽시계가 유명한 오르세 미술관, 정원이 아름다운 로댕 미술관

by @파란연필@ 2017. 11. 30.

근대 화가의 작품과 벽시계가 유명한 오르세 미술관과 생각하는 사람 조각으로 유명한 로댕 미술관



예술의 도시라 그런지 파리에는 크고 작은 미술관이 참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술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파리에서 미술관 투어만 하셔도 정말 볼거리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적 부터 미술에 대한 소질이 전혀 없어 관심이 거의 없었고 관련 지식도 많이 부족한 분야이기도 한데,


그래도 파리까지 왔으니 기본적인 미술관은 가봐야 하지 않겠나 해서... 찾은 곳이 바로 오르세 미술관이었습니다.




물론 루브르 박물관에서도 미술 작품을 많이 볼 수 있기는 한데요.


루브르가 고대 미술작품들을 많이 전시한 곳이라면, 오르세는 근대 회화의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익히 들었던, 고흐, 고갱, 밀레, 모네 등의 실제 작품들을 볼 수 있지요.







오르세 미술관 역시 루브르 박물관과 튈르리 정원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는데, 바로 강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었어요.


그래서 다리만 하나 건너면 바로 오르세 미술관 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 역시 루브르 못지 않게 성수기 때에는 관람객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입장시 대기줄이 많은 편이라고 하는데,


저는 비수기라 그런지 운좋게 대기줄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은 원래 1900년 파리가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 새롭게 지었던 기차역이었던 곳인데요.


그 기차역 내부를 개조해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미술관이 된 곳이랍니다.


19세기 인상주의 화가 작품들이 대거 전시되어 있어서 근대 미술을 이해하고 관람하는데 딱 알맞은 곳이지요.





무엇보다 오르세 미술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거대한 벽시계는 기차역이 지어질 당시부터 있던 것이라 하는데,


이곳에 오면 기념으로 꼭 사진으로 남겨야 하는 포인트이기도 해요. ^^





루브르 만큼의 규모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라... 효율적으로 둘러보려면,


먼저 5층으로 올라가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관람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5층으로 올라가면 커다란 벽시계가 채광창으로 이용되는 카페가 나오게 되구요.





카페 출입구 반대쪽으로도 벽시계 채광창이 하나 더 있어 나름 이곳에서도 사진을 많이 찍는 것 같더라구요.


벽시계 너머로는 센강과 파리 시내의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보입니다.





카페 한쪽으로는 본격적인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어 미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오르세에서도 마찬가지로 보고자 하는 작품들을 미리 정해놓고 예습을 해서 가시면 더욱 알찬 관람을 하실 수 있는데요.


저는 밀레의 만종, 빈센트 반 고흐의 고흐의 방, 그리고 고갱의 타히티의 여인들...


이 세개의 작품은 꼭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고싶었던 작품 중에서 실제로 봤던 건 '밀레의 만종' 밖에 없었네요. ㅠ.ㅠ


나머지 두개의 작품은 당시 다른 나라에 임시 전시를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라 아쉽게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학창 시절 미술 시간에 배웠던 밀레의 만종 작품이라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오르세 미술관을 나와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생각하는 사람' 조각상으로도 유명한 로댕 미술관이었습니다.


처음엔 이곳을 전혀 몰랐다가 지도를 살펴보니 로댕 미술관이라고 있길래.. 내가 생각하는 그 로댕이 맞나 보니 맞더라구요.


로댕 역시 학창시절 꾸준히 들어왔던 이름이라 어떤지 궁금해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로댕 미술관은 아무래도 조각작품들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미술관 내부보다는 야외 정원이 볼거리가 더 많은 곳인데요.


비롱 저택이라고도 불리는 이 미술관의 야외 정원은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외 갤러리라 불린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너무나 유명한 작품....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품도 바로 이곳에서 볼 수 있지요.


턱을 괴고 있는 조각의 모습이 꽤나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그리고 정원 한쪽에는 커다란 문 조각 같은 것이 보이는데, 바로 '지옥의 문'이라는 작품입니다.


로댕이 만든 다양한 조각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실제로는 로댕이 죽고난 이후에 완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제일 위에는 '세 망령' 작품이 있고, 그 외에도 생각하는 사람, 웅크린 여인, 우골리노 등의 작품이 있는데,


각 작품이 어느 자리에 어느 위치에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네요.







물론 실내 전시관에도 로댕의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근대 회화 작품을 볼 수 있는 오르세 미술관, 조각 작품을 볼 수 있는 로댕 미술관 까지.....


정말 파리는 미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은 와야 할 곳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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