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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강원도 벚꽃 명소 가볼만한곳 추천, 원주 반곡역 및 원주천 벚꽃길

by @파란연필@ 2023. 4. 4.

남쪽에서 시작된 벚꽃은 이제 중부지방까지 올라오면서 전국적으로 개화를 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겨울이 긴 강원도 추운 지역에서는 벚꽃이 늦게 피기도 하는데, 원주에서도 이제 벚꽃이 하나둘씩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강원도 벚꽃 명소로 알려진 곳들 가운데, 원주 반곡역 주변의 벚꽃 풍경과 인근에 함께 둘러보기 좋은 원주천 벚꽃길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참고로 본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들은 모두 올해가 아닌 작년에 촬영된 사진임을 감안하시고요. 작년 촬영날짜를 살펴보니 4/12일로 되어 있지만, 올해는 전국적으로 벚꽃 개화시기가 조금씩 빠른 편이라 아마 이번 주중에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원주 반곡역

원주 반곡역은 현재 중앙선 노선이 복선전철화가 되고 KTX 이음이 개통하기 전까지는 일부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하는 작은 간이역 역할을 하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폐역이 되어 이렇게 역사 건물만 남아 있는 곳이예요.

 

 

그래서 예전에는 그래도 기차를 타고 바로 반곡역까지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자차나 버스를 통해서만 갈 수 있습니다. 한창 벚꽃시즌에 방문한 반곡역은 비록 폐역이 된 상태였지만, 역 앞의 두 그루 벚꽃나무를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찾아와 계시더라고요.

 

원주 반곡역은 1941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한 곳으로 원래 승객 수송 목적 보다는 일제강점기 시절 강원도 지역 자원 수탈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실상 역 앞의 벚꽃나무는 매우 아름답게 보였지만, 그 내면엔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폐역이 된 이후에는 역 안쪽 승강장 주변만 제외하고 철로도 대부분 걷어낸 상태였습니다. 반곡역 옆으로는 마치 작은 공원처럼 나무 그늘과 함께 쉼터 역할을 하는 공터가 마련되어 있기도 한데, 평일인데도 이곳에 돗자리를 깔아 놓고 봄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 보이더군요. 아무래도 인근 주변이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들어서 있는 곳이기도 하고,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잠깐 벚꽃을 즐기러 나온 분들도 많아 보였습니다.

 

 

원주천 벚꽃길

 

원주 벚꽃 명소 중에는 반곡역 외에도 원주천 벚꽃길이 있습니다. 반곡역에서는 차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곳인데요. 원주 시내를 남북으로 가르며 흐르고 있는 원주천 주변의 산책로가 대부분 벚꽃나무로 식재되어 있어 해마다 봄이 되면, 화사한 봄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곳입니다.

 

원주천 산책로는 꽤 길게 이어져 있는데요. 구간구간마다 어디서든 벚꽃을 즐길 수 있지만, 가장 예쁜 구간은 동부교 다리 인근에서부터 영서고등학교를 지나 관설동까지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마침 날씨도 화창하고 좋아서 그런지 봄날의 풍경이 너무나 예뻤던 곳이었어요.

 

주말이나 휴일에는 이곳을 찾는 분들이 많아 차량정체가 이어진다고도 하는데, 그래도 저는 평일에 방문해서인지 비교적 한산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었네요. 만약 외지에서 대중교통으로 방문하시는 분들은 KTX 만종역에서 100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이곳 원주천까지 올 수 있지만, 배차 간격이 꽤 긴 편이라 버스시간표는 미리 잘 숙지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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