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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부산 데이트 코스 산책하기 좋은 곳 기장 용소웰빙공원 숲길

by @파란연필@ 2023. 11. 24.

최근 부산의 SNS 핫플 및 데이트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기장에 위치한 용소웰빙공원인데요. 작은 저수지 호수 주변으로 데크 및 숲길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어 부산에서 즐기는 마지막 늦가을 단풍 명소로도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최근 몇 달 간은 보수공사를 위해 잠시 개방이 되지 않다가 지난 주가 되어서야 다시 재개장을 한 것 같더라고요.

 

특히 부산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늦게까지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지금쯤 방문하셔도 늦가을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 듯합니다. 안그래도 단풍이 늦게 물드는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많은 곳이기도 해서 꽤 늦게까지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기장 용소웰빙공원은 예전부터 주변에 논밭이 많은 곳이기도 했고, 농사를 짓기 위한 농업용수 확보 차원에서 사용된 용소골 저수지가 있는 곳입니다. 그러다가 점점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이곳 저수지 주변을 자연 친화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시작하며 지금은 용소웰빙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지요.

 

 

저수지 둘레는 대략 700미터 정도여서 그리 큰 저수지는 아닙니다만, 저수지 둘레 주변으로 데크 및 숲길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는 소중한 쉼터 역할을 해오던 곳이었다가 주변 풍광이 아름다워 SNS에 소개가 되면서 이젠 전국적으로도 꽤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인근 주차공간이 부족한 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입구 쪽을 지나 저수지 둑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전망대와 함께 나무그네가 자리잡고 있고, 이곳은 SNS에서 꽤 많은 인기를 얻은 포토 포인트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햇살 좋은 봄이나 가을 시즌에는 이곳 주변에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이나 데이트를 즐기는 분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기도 하지요.

 

둑방길 끝지점에서부터는 숲속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로 연결이 됩니다. 흙길을 딸 걷는 코스인데, 큰 경사없이 무난하게 대부분 평지구간으로 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예요. 숲길을 따라 끝까지 가다 보면, 다시 편한 데크길로 연결이 되며 저수지 한바퀴를 모두 걸을 수 있게 됩니다.

 

보수공사 전에는 저수지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곳을 따라 가면, 저수지 얕은 곳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도 만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재개장 이후 출렁다리는 없어지고 그냥 아치형 목조다리가 새로 생긴 것 같더라고요. 길이는 짧았지만, 생각보다 꽤나 흔들거리는 다리였습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메타세콰이어 데크 산책로 쪽의 풍경도 꽤나 멋지더라고요.

 

출렁다리 뒷편으로도 산책로가 계속 연결되어 있고, 이 길로 끝까지 가면 작은 놀이터 공원이 나오게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분이라면 놀이터까지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뒷쪽에 보이는 높은 고가도로는 해운대~포항 구간의 동해고속도로입니다.

 

저는 놀이터 방면으로 가지 않고 데크길을 따라 출발했던 공원 입구 쪽으로 돌아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데크길 쪽에는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어 여기 풍광도 꽤나 멋지고 예쁘더라고요. 사진 찍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암튼, 가장 늦은 시기까지 부산의 늦가을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기장 용소웰빙공원이기도 하니 가는 가을이 아쉬운 분들은 한 번쯤 방문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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