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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부산 근교 계곡 피서 물놀이 가볼만한곳 밀양 호박소 및 석골폭포

by @파란연필@ 2025. 7. 4.

올해 남부지방은 장마가 벌써 끝이 났다고 합니다. 아직 7월이 시작된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벌써 장마가 끝이 나고 대신 그만큼 한여름의 폭염이 빨리 시작된 것 같은데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땐 역시 시원한 계곡이 먼저 생각나기 마련임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부산 근교 가까운 곳에서 가볼만한 여름 물놀이 계곡 피서지를 소개해볼까 하는데요. 바로 인근 경남 밀양에 위치한 호박소 계곡과 석골폭포입니다.

 

호박소 계곡

밀양 호박소는 밀양 8경 중 하나로 예전부터 여름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표 계곡 명소예요. 입구 쪽에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차를 세우고 숲길을 따라 안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호박소 계곡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안내판을 보면 이곳에는 세 가지 주요 포인트가 있는데,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바로 호박소 계곡이고, 계곡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물이 고여 있는 시례호박소가 나와요. 그리고 입구에서 물길이 갈라지는 오른쪽 방향으로는 오천평반석 계곡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계곡에서 물놀이를 할 계획이라면 한 가지 꼭 참고하셔야 할 점이 있어요. 입구에 있는 출렁다리를 기준으로 윗쪽은 입수가 금지된 구역이고, 아래쪽 지정된 구역에서만 물놀이가 가능합니다. 안전을 위해서 꼭 지켜주셔야 해요.

 

출렁다리를 지나 호박소 계곡 산책로를 따라 조금만 걷다 보면, 가장 안쪽에서 시례 호박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거리는 약 100미터 정도라 금방 도착할 수 있어요. 난간 너머로 바라보면 진한 물빛의 시례 호박소가 펼쳐지는데, 물이 깊고 수심이 상당히 깊어 보이더라고요. 실제로 이곳은 물살도 세고 수심도 깊어서 입수 및 수영이 금지된 구간이에요. 장마가 끝난 뒤에 방문하면 시원하게 쏟아지는 호박소 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석골폭포

호박소 계곡이 밀양을 대표하는 여름 계곡 명소라면, 석골폭포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덕분에 한적하게 여름 계곡을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예요. 네비로 찾아가실 땐 '석골사'로 검색하면 되고, 석골사 앞과 바로 아래쪽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주차장이 넓지 않으니 이 점 참고하셔야 해요. 위치는 운문산과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로 아래쪽 계곡으로 내려가면,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계곡 윗쪽에는 크진 않지만 시원하게 떨어지는 석골폭포가 자리하고 있는데, 폭포 아래쪽은 수심이 깊어서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로프 바깥쪽에서만 물놀이를 하시는 게 안전하니 꼭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석골폭포는 특히 비가 내린 다음날이나 장마가 끝난 직후에 방문하면 수량이 풍부해져서 더욱 멋진 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아직 이곳을 알고 일부러 찾아오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 생각보다 여유롭게 폭포와 계곡을 즐길 수 있는 점이 정말 좋더라고요. 제가 갔을 때도 두세 가족 정도만 계곡 주변에 돗자리를 깔고 조용히 여름을 만끽하고 계셨습니다. 더 유명해지기 전에, 한적하게 여름 계곡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석골폭포도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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