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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제주 넥슨박물관, 컴퓨터의 모든것과 어린시절 오락실의 추억을 생각나게 한 곳

by @파란연필@ 2015. 2. 4.

제주도 넥슨 컴퓨터박물관, PC의 역사를 한눈에 보며,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저는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왠만하면 박물관이나 전시관 같은 곳은 잘 가지 않는 편인데요.


그중에서 얼마전 넥슨 컴퓨터 박물관이 새로 생겼다 하길래... 흥미가 생겨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넥슨컴퓨터 박물관은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해 있어 시내에서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자리를 잡고 있구요.


온라인 컴퓨터 게임으로 유명한 업체인 넥슨에서 직접 운영하는 만큼


컴퓨터 게임의 역사를 비롯해 각종 PC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예전 도스시절 XT 컴퓨터부터 286, 386, 486, 펜티엄 컴퓨터를 모두 직접 다루어본 경험 때문인지...


이곳은 왠지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입장료는 컴퓨터 박물관 답게 메가티켓, 기가티켓, 테라티켓으로 구분을 해서 판매를 하고 있으며,


그냥 입장만 하신다면, 성인 8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6000원 이구요.


4인 가족이 방문하신다면 25,000원으로 테라티켓을 끊어 입장하시면 조금 더 저렵하게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넥슨 컴퓨터박물관은 총 3층에 지하1층으로 전시관이 구성되어 있는데요.


제일 먼저 1층으로입장을 해봅니다.





1층은 Welcome Stage로 불리며 컴퓨터의 대표적인 하드웨어.. 즉 저장장치라든지, 그래픽카드, 사운드카드 같은


내부기기들의 발전상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된 공간이예요.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오래된 유물같은 8인치 디스크 같은 저장장치도 이곳에서 볼 수 있었고,


오래전 개인용 컴퓨터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인터넷이라는게 보편화 되기 전.... 저랑 연배가 비슷하신 분들은 아마 PC통신이라는걸 해보셨을텐데요.


예전 유선전화기 전화선을 뽑아 PC의 모뎀과 연결해서 하이텔이나 천리안... 나우누리 같은


PC통신 업체를 통해 바깥세상과 소통했던 기억이 나더군요. 당시 전화비의 압박으로 참 간당간당 했었다는... ^^;;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시면 Open Stage라 해서 컴퓨터 게임의 역사를 정리해 놓은 곳이라 볼 수 있는데요.


특히 게임분야의 가장 오래된 장르이자 대중적이었던 슈팅게임의 역사를 보며 직접 즐길 수도 있는 공간이랍니다.


왼쪽에 보시면 연도별로 슈팅게임... (혹시 갤러그 아시나요?) 이 쭉~ 나열되어 있는데,


정말 단순한 2차원적인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직접 해보니 참 재미있더라구요.





한쪽에는 어린 시절 부자집 친구녀석 집에만 보던 조이스틱이 달린 게임팩을 직접 할 수 있는 공간도 있구요.





각종 게임타이틀이 어마어마하게 전시되어 있는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곳에 가시면 정말 볼것, 할것들이 많을듯 싶네요.^^





그리고 제가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던 비행시뮬레이터 게임도 있었는데,


이건 직접 직원에게 부탁을 해야 조작법이라든지 조종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한번 앉아보고 싶어 부탁들 했더니... 그냥 조종간만 움직이게 하는 정도로만 체험을 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직접 착륙까지 해보고 싶었는데... 안된다고 하네요.. ;;;





3층은 Hidden Stage라 하여 컴퓨터가 우리에게 준 일상의 변화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놓은 공간이구요.


각종 키보드나 마우스의 발전과정과 MS-DOS 체험 및 한메타자교사 같은 예전 프로그램들을 직접 해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그리고 이곳 넥슨박물관 전시관 중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보냈던 곳이 바로 이 지하공간... Special Stage 인데요...


80-90년대 우리가 오락실에 가야만 볼 수 있었던 각종 오락기들이 전시되어 있어


누구나 비어있는 곳이라면 직접 오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내부는 이런 모습이예요... 꽤나 많은 종류의 오락기들이 자리를 잡고있어


흡사 학창시절 오락실에 들어간 느낌이 든 것 같더라구요. ^^


50원짜리 동전을 넣고 조이스틱과 버튼을 눌러대며 즐겼던 그때 그시절 오락들....


비행 1945, 제미니 같은 슈팅게임들을 비롯해... 스트리트파이터, 올림픽.... 등등


이름만 들어도 기억이 생생한 오락기들이 있어 잠시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 미친듯이 해댔습니다. ㅎㅎ





그중에 참 오랫동안 잡고 있었던 '이까리' 라는 게임... 혹시 아시는분 계실런지... ㅎㅎㅎ


암튼... 오랜만에 이런 게임들을 통해 잠시나마 옛시절을 생각나게 해서 괜찮았던 것 같고


아이들이 있다면 요즘 화려한 그래픽의 인터넷 온라인 게임과는 또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왠지 같이 데리고 가면 괜찮지 않을까 싶군요.


암튼.. 즐거운 기억을 가질 수 있어서 이곳 넥슨 컴퓨터박물관 방문은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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