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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제주 당산봉(당오름)에 올라 내려다 본 차귀도와 수월봉의 멋진 절경 (올레 12코스)

by @파란연필@ 2015. 2. 12.

차귀도와 수월봉이 어우러진 제주도 서해안의 멋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당산봉



제주도는 다들 아시다시피 타원형으로 생긴 섬이고 사방이 다 트여있는 섬이라


동쪽 성산에서는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는 반면, 서쪽 수월봉에서는 장엄한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성산 쪽은 그래도 여행지가 많이 몰려있는 곳이라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신 곳이긴 하지만


서쪽의 차귀도 및 수월봉이 있는 한경면 고산리 쪽은 차로 지나가기만 했지.... 비교적 발길이 뜸한 곳입니다.




성산 부근에는 일출봉을 비롯하여 여러 오름들이 생성되어 가볼만한 오름들이 참 많이 있는데 비해


서쪽은 비교적 오름이 적게 있는 편이라 생각보다 가볼만한 오름을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그중 서쪽 바다와 면해있는 당오름이라 불리우는 당산봉이라는 곳을 알게되어 한번 올라가보게 되었는데,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제주 서쪽바다의 풍경이 너무나 이뻐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당산봉은 원래 당오름이라 불리웠던 곳이구요.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 위치를 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정면으로 차귀도가 보이구요. 살짝 왼쪽으로 수월봉이 내려다 보이는 곳이랍니다.


여기서 당(堂)은 신당(神堂)을 뜻한다고 하는군요.





탐방로의 시작은 올레 12코스와도 연결되어 있으며,


이름모를 펜션 (영업을 안하는 것 같더라구요) 뒷쪽편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시면 됩니다.





이곳이 바로 탐방로가 시작되는 구간이지요.


당산봉은 지질학 적으로도 연구가치가 있는 곳이기도 한데, 한라산과 용암대지가 만들어지기 훨씬 이전부터


뜨거운 마그마가 지하수와 바닷물과 만나면서 강력한 폭발을 하면서 만들어진 수성화산체라고 하는군요.





이곳은 올레 12코스 구간임을 알리는 간세 표지가 있습니다.





당산봉은 왕복 30분 정도면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그리 높지 않은 오름이예요.


그래서 중간쯤 올라 뒤돌아서면 이렇게 바로 차귀도를 바로 내려다 볼 수 있게 된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상 부근에 오르게 되는데, 아래를 보다 잘 조망할 수 있도록 전망대 데크가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당산봉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동쪽과는 또다른 느낌의 풍경으로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저멀리 송악산과 산방산도 뚜렷하게 잘 보이구요.





저멀리 수월봉 등대와 함께 어렴풋한 빛내림까지 내리쬐어 주는군요. ^^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마을의 모습들은 마치 잘 정돈된 미니어처들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차귀도에는 사람들이 사는 유인도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실제 거주하는 분들은 없이...


낚시하시는 분들만 배를 타고 찾아 들어가는 섬으로 되었답니다.





사실 바람만 그리 많이 불지 않고 조금 따뜻한 날씨였으면 이곳에서 해가 질때까지 기다리며


멋진 일몰을 보고 내려갈려고도 했었는데, 추위 때문에 도저히 못기다릴 것 같아


일몰은 수월봉에 가서 직접 보기로 하고...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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