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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서울성곽길, 혜화문에서 가톨릭대학 뒷길을 지나 장수마을, 그리고 낙산공원까지...

by @파란연필@ 2015. 3. 26.

서울성곽길(한양도성길), 낙산구간을 걷다



얼마전 서울의 걷기 좋은 길이라 하여 서울성곽길 코스에 대해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요.


한양도성을 중심으로 백악구간, 낙산구간, 흥인지문 구간, 남산구간, 숭례문 구간, 인왕산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번에 제가 걸었던 구간은 비교적 난이도가 쉽고 비교적 도성성곽이 잘 보존되어 있는 낙산구간이었습니다.


(☞ 참고포스팅 : 한양도성길, 서울성곽길 코스 정보 --> [클릭])






낙산구간은 혜화문에서 시작해 낙산공원과 이화마을을 지나 흥인지문이 있는 곳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총길이는 약 2.1km이며, 성곽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구간이라


성곽 바깥쪽에서 성곽길을 걸으며 서울의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코스 중의 하나이지요.




무엇보다 낙산의 높이가 126m 정도 밖에 되질 않아 그리 험하거나 어려운 코스가 아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구간이구요.


특히 낙산공원 부근은 해질녘 저녁노을과 함께 전망이 좋은 곳이라 커플족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랍니다.





낙산구간의 출발점은 혜화문이 있는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시작하시면 되는데,


성곽길의 출발점으로 가시려면 바로 4번 출구로 나가시면 되지만, 혜화문 자체를 보시려면 5번 출구로 나가셔야 해요.





성곽길의 시작점과 혜화문과는 중간에 이렇게 큰 도로가 나있어 끊어져 있기 때문이지요.


여유가 된다면 5번 출구로 나가셔서 혜화문을 먼저 보시고 가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원래 축조 당시에는 홍화문으로 이름이 지어졌지만, 창경궁을 세우면서 창경궁의 정문이 홍화문으로 지어짐에 따라


기존의 홍화문은 혜화문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는군요.





혜화문 길 건너편.... 조그만 고철가게 옆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비로소 서울성곽길 낙산구간이 시작됩니다.


자세한 코스지도가 출발점에 그려져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낙산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부터는 가톨릭대학 뒷길을 따라 걷게 되는데요.


보통 도성길은 성 안쪽 부분으로 걷게 되어 있지만, 이 길은 성 바깥쪽으로 걸을 수 있게 되어 있어


성곽의 전체적인 모습과 반대쪽으로는 서울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풍경이 멋진 구간이기도 하지요.


물론 중간 중간 나있는 암문들을 통해 성안쪽과 바깥쪽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습니다.





걷는길 곳곳에는 이렇게 안내표지판도 잘 되어있으니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 듯 하구요.





성곽길을 따라 계속 걷다보면 낡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조그만 마을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장수마을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대개 60대 이상의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인데, 원래 재개발 예정 지역이었지만,


마을재생사업을 통해 집을 단장하고 골목길을 정비해서 지금은 낙산구간을 걷는 여행객들이 쉬어가는 곳이 되었다고 하네요.





장수마을을 지나게 되면... 바로 낙산구간에서 가장 가파른 오르막길을 만나게 됩니다. ^^;;





짧은 코스라 쉬엄쉬엄 오르면 금방 오르실 수 있구요.. 오르고 나면 이렇게 서울도심이 더욱 잘 보이는 위치까지 오게 되지요.


성곽길과 함께 멀리는 고층아파트들이 보이고 가까이에는 오래된 집들이 붙어있는 모습이 이색적입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고 나면 조그만 암문을 통해 성곽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나오는데,


이 암문을 나서게 되면 바로 낙산공원으로 이어지게 된답니다.





보통 낙산공원을 바로 가려면 혜화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되는데,


성곽길을 통해서도 이렇게 접근을 하실 수가 있어요.





성곽안쪽에서 서울 시내를 내려다 보는 풍경입니다.





시민들의 휴식처로 많이들 찾는 공원이기도 하고 지대가 높은 곳이라 이렇게 전망이 참 좋은 곳이기도 하지요.


특히나 저녁 해질녘 즈음에는 데이트 커플족들이 눈에 많이 띄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래쪽으로는 낙산전시관 건물이 보이는군요.


여기서 성곽길의 낙산구간이 끝나는 것이 아니구요. 이곳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시면 이화마을이 나오게 되고


흥인지문까지 가셔야 낙산구간이 끝나게 됩니다.


다음 포스팅은 이화동 벽화마을과 흥인지문까지의 구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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