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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강릉 오죽헌,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선생을 만날 수 있는 곳

by @파란연필@ 2015. 6. 11.

강릉여행 가볼만한 곳, 검은 대나무숲과 5천원 지폐 속의 그 곳, 오죽헌



강릉여행....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은 아마 대부분 경포대 동해안 바닷가를 먼저 생각하실텐데요.


최근에는 강원도 바우길과 커피거리가 점점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있기도 하구요.




그래도 강릉을 여행한다면, 여행코스로 이곳 오죽헌을 빼놓을 수 없답니다.


시내 한가운데 있는데도 불구하고 찾는 이들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더라구요.




오죽헌(烏竹軒)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다시피 신사임당과 그녀의 아들인 율곡 이이 선생의 생가로도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하지요.


조선 초기 때 지어진 건물로 주택건축물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에 속하여 지금은 보물로 지정이 되어있기도 합니다.


저는 아주 오래전 고교시절 수학여행을 설악산으로 가면서 이곳을 잠시 들렀던 기억이 나는군요.





이곳으 오죽헌으로 들어가는 입구인데요. 예전에 왔을 때보다 한결 더 깔끔하게 변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내부도 한층 더 넓어진 것 같기도 하구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 입니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는 연못이 있는 너른 정원같은 곳이 나오는데요.


초여름의 신록으로 온 나무들이 푸른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싱그러워 보였습니다.


아마 가을쯤에 온다면 단풍이 꽤나 멋스럽게 물들어 있을 것 같기도 하군요.





정원 앞쪽에는 율곡 이이 선생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너른 앞마당을 통해 자경문으로 들어가면 내부를 둘러볼 수 있게 되는데요.


이 자경문 앞마당에서 오죽헌을 바라본 모습이 바로 오천원짜리 지폐 뒷면의 모습이라는걸 아시는 분? ^^





실제 오천원 짜리 지폐 뒷면의 모습인데요. (아마도 구권?)


약간 왼쪽에서 비스듬히 찍었으면 보다 정확하게 찍혔을텐데, 약간 정면에서 찍어 구도가 조금 틀리네요.


암튼... 이 장소가... 그 장소가 맞으니 오죽헌 가시는 분들은


오천원짜리 지폐 꼭 준비해 가셔서 비교해 보시길 바래요~ ^^





자경문을 지나면 바로 문성사라는 곳이 보이는데요.


이곳은 율곡 이이 선생의 영정을 모시기 위한 사당으로 지어진 곳이라 합니다.


문성(文成)은 인조가 율곡에게 내린 시호라고 하는군요.





문성사 왼쪽 옆으로는 진짜 오죽헌 건물이 자리를 잡고 있구요.


오른쪽 몽룡실은 이이 선생이 태어나신 방이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원래 지금의 문성사 자리에 있었던 어제각이 지금은 이곳 사랑채 북쪽으로 자리를 옮겨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율곡 이이의 저서 격몽요결과 어린시절 사용하던 벼루를 보관하기 위해 지은 건물인데,


정조 임금이 이곳에 격몽요결과 벼루가 보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친히 벼루 뒷편에 율곡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격몽요결 머릿말에는 이것을 잘 보관하라는 내용을 적은 후 지금껏 보관되고 있다고 하네요.





이것이 바로 어제각 안쪽에 보관되어 있는 벼루의 모습입니다.


이 벼루 역시 오천원 지폐에 등장하는데, 이건 뒷면이 아닌 앞면에 바로 등장하게 됩니다.


지금 온천원짜리 가지고 계신 분은 확인을.... ^^





어제각 뒷편을 포함해 주변으로는 대나무 숲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데,


보통의 대나무가 아닌 오죽(烏竹)이라 불리우는 검정색 대나무가 여기저기 자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검정색 대나무는 쉽게 보기 힘든데, 여기선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더군요.


그래서 이곳 이름이 오죽헌이 되질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어제각 앞쪽으로는 사랑채와 별채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사랑채 건물도 아주 위용있고 멋지게 자리를 잡았더군요.




그리고 시간이 되면 입구 쪽 연못이 있는 정원 뒷편으로 산책길이 마련되어 있으니 천천히 산책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보기좋게 자란 소나무들이 쭉쭉 자라있어 시원한 숲을 만들어주고 있구요.





이곳에서도 어김없이 오죽을 쉽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수학여행 코스이겠거니...라는 생각보다 차근차근 둘러보며 어떤 곳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인지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구요.



특히나 이제 곧 TV에서도 '사임당' 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될 거라는 소식이 있는 것 같은데,


여주인공이 '이영애'씨라고 합니다. 앞으로 드라마가 잘되고 또한 드라마의 영향으로 오죽헌이 뜨게 되면


보다 한적하게 오죽헌을 둘러볼 수 있을 기회가 없어질지도 모르니 미리미리 봐두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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