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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기장 오랑대, 파도가 높은 날에는 ND 필터와 함께 장노출 사진 담으러 가기 좋은 곳

by @파란연필@ 2015. 9. 3.

ND400 필터로 담아본 부산 기장 오랑대의 파도 치는 날



지난주에 태풍 고니가 지나간 다음날 아직 태풍의 영향이 조금 남아있어서인지 바람이 많이 불더군요.


그래서 기장 오랑대 바닷가 쪽으로 가면 멋진 파도사진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아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오랑대는 파도의 모습을 담으러 가기 좋은 곳이기도 하지만, 사진가들 사이에서는 일출장소로 이미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요.


특히 겨울철에는 바위 위에 있는 굿당 부근으로 떠오르는 일출각이 맞아 인기있는 일출 출사지이기도 합니다.




저는 몸이 게을러서 그런지 아직 이쪽으로 일출을 담으러 가본 적은 없지만,


이렇게 파도가 높은 날에 장노출 사진을 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더군요.





근데 막상 도착하니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 치고는 생각보다 파도가 그리 높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평소보다는 약간 높은 파도가 일어나기에 일단 삼각대를 설치하고 필터를 장착하게 되었네요.





바위 위의 굿당을 중심으로 구도를 잡고 삼각대를 거치해 봅니다.


장노출 사진을 찍는 법은 야경을 찍는 것과 유사한데요. 일단 말 그대로 장노출이기 때문에 야경을 찍을 때처럼


셔터를 오랫동안 열어놓고 있어야 하므로 노출을 오래 줘서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위해 반드시 삼각대가 필요하게 되구요.



거기에 한낮에는 아무리 조리개를 조아도 셔터가 금방 닫히게 되므로 셔터스피드를 늦출 수 있는 ND필터가 필요하게 됩니다.


ND필터도 어두운 값에 따라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략 ND400 정도면 충분하지 싶네요.





처음 찍어 본다면 야경만큼이나 재미있고 신기한 장노출의 세계... ^^


파도의 모습이 마치 유화처럼 부드럽게 표현이 되고 있어 사진가들에게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기법이기도 하지요.


저는 그저 흉내만 내어볼 뿐입니다. ^^;;





굿당 반대편으로는 저멀리 기장의 대변항이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그리 높지 않은 파도였지만, 그래도 장노출을 표현하기엔 더없이 좋은 높이의 파도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언젠가 겨울철에 오랑대의 일출도 꼭 한번 담으러 와야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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