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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초여름의 신록이 우거진 김해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 산책로를 걷다

by @파란연필@ 2016. 6. 2.

주변 공장지대의 오,폐수로 죽어가던 하천이 생명이 숨쉬는 생태공원으로 바뀐 화포천 습지 공원



부산지역에는 낙동강 하구, 그리고 경남 창원 인근에는 주남저수지가 대표적인 철새도래지로 생태공원을 이루고 있구요.


또한 경남 창녕에는 대표적인 습지인 우포늪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생태공원 중의 한 곳입니다.




하지만 김해 인근 한림면 부근에도 조그만 습지대인 화포천...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원래 이곳은 오래전부터 인근의 공장지대가 자리를 잡고 있어 그곳으로부터 나오는 오수와 폐수들로 인해 심하게 오염되어있는


말 그대로 죽은 하천에 불과하던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과도 꽤 인접한 곳에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실제로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임기를 마치고 이곳 봉하마을로 내려왔을 때 가장 먼저 한 일 중의 하나가


바로 이곳 화포천을 다시 예전처럼 깨끗하게 살리는 일이었다고 하는군요.





덕분에 정화작업과 각고의 노력 끝에 화포천은 습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되었고, 자연 학습의 장으로도 자리를 잡게 되었지요.


네비를 찍은 후.. 차를 몰고 가보면 이렇게 습지 생태관 건물과 함게 화포천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답니다.





습지 자체는 우포늪처럼 그리 규모가 큰 편은 아니라서 대략 한바퀴 둘러보는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으니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날.... 한번쯤 걸어볼 만한 곳이기도 해요.


다만, 한여름엔 그늘이 없어 조금 힘들수도... ^^;;   산책하기에는 봄이나 가을철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산책로도 각 코스별로 길 이름이 정해져 있고 각 코스마다 살고 있는 동식물에 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걸어도 좋을 것 같더군요.





 입구에서부터는 마치 순천만 정원의 산책로처럼.. 목책으로 만들어진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움직일 수 있도록 길이 잘 만들어져 있답니다.





아직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이라 그런지 습지대에 물이 많이 고여있는 상태는 아니었지만,


이제 장마철에 접어들고 비가 많이 내리면 습지에 물이 가득찰 것으로 보이네요.


특히 일교차가 큰 봄이나 가을철 이른 아침에 방문한다면 우포늪처럼 안개가 낀 멋진 풍경도 볼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중간중간 습지와 함께 화포천이 흐르는 모습도 이렇게 볼 수 있네요.





산책로 중간중간에는 쉬어갈 수 있는 벤치나 쉼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산책로 중간 지점 가까이에 있던 둑방길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지금은 이제 일교차가 그리 많이 나지 않아 새벽의 물안개 보기가 힘든 시기이지만,


나중에 가을철 맑은 날에 아침 일찍 물안개가 피는 모습을 한번 담아보고 싶기도 하네요.







이날은 5월의 마지막 쯤이라 햇빛도 너무 뜨거웠도 한낮이라 산책하기에는 약간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많이 불어줘서 그나마 걷기에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돌아 나오는 길에 바람이 부는걸 이용해 삼각대를 세워놓고 장노출도 한컷씩 담아봤네요. ^^


나중에 가을에 다시 일출이랑 물안개를 보러 다시 한번 찾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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