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미러리스 NEX-5R 바디에 펜탁스 수동렌즈 50.4 이종교배 아답터 구매 사용기 (FOTGA NEX-PK)

Sony Nex-5R Body + Pentax smc A 50mm F1.4 수동렌즈 이종교배

지난달에 소니 미러리스 넥스 5R을 중고로 구입을 해서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소니 미러리스의 경우... 바디가 작고 휴대성이 편리한 반면, 아직까지는 E-마운트 렌즈군이 다양하지 않아

값싸고 저렴한 렌즈를 사용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저역시 기존 중고로 구매할 때 같이 딸려온 번들렌즈 sel16-50 렌즈를 외에 밝은 단렌즈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어

추가로 구입한 시그마 19mm F2.8 두개의 렌즈로 사용해 왔었는데요.

미러리스 카메라의 장점은 부족한 렌즈군을 대체하기 위해 타사의 렌즈를 마운트 할 수 있는 아답터를 쉽게 구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값싸고 저렴한 타사의 수동렌즈를 많이 쓰는 것 같았습니다.

저역시 예전에 펜탁스 수동 필름카메라인 Me Super 카메라를 사용해 오던 것이 있어 거기에 물려있는 수동렌즈

smc A 50.4 렌즈를 미러리스에 사용하기 위해 아답터를 별도로 구입을 했네요. ^^

물론 우리나라 쇼핑몰이나 오픈마켓에도 판매를 하고 있지만, 저는 저렴한 해외직구....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구입을 했습니다.

알리로는 처음 구매하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빨리 배송이 와서 놀랬던 기억이... ^^

보통 우리나라 오픈마켓에서는 NEX-PK 아답터가 대략 2~3만원대 정도 하는 것 같던데,

알리에서는 6.8달러... 우리돈 8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무료배송이구요. ^^

포장도 매우 심플하게 왔었고, 제품 구성도 매우 단촐합니다.

바로 위의 제품이 소니 Nex 바디와 펜탁스 수동렌즈를 연결해주는 아답터의 모습이예요.

한쪽면에는 펜탁스 수동렌즈를 물릴 수 있는 마운트 부분이 있구요.

반대쪽에는 Nex 바디에 마운트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모두 빨간점이 보이실텐데, 저 빨간 접점을 맞추어서 렌즈와 바디 부분에 마운트를 하시면 되겠네요.

펜탁스 50.4 수동렌즈와 아답터를 나란히 놓은 모습입니다.

우선 렌즈 부분의 마운트부터 먼저 하도록 하지요.

빨간 접점을 잘 맞추어 오른쪽으로 딸깍~ 소리가 날때까지 돌리면 마운트가 쉽게 됩니다.

마운트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기존 렌즈의 길이에 아답터 길이까지 더해져 약간 길어진 모습이네요.

넥스 바디와 마운트를 하니 대략 이런 모습이 되었습니다.

뭔가 언발란스 한 모습이라 약간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폼 난다는.. ㅎㅎㅎ

아시다시피 수동렌즈이기 때문에 AF는 당연히 작동이 되질 않습니다.

렌즈에 있는 초점링을 돌려 직접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시면 되구요.

다행히도 소니 NEX 바디에서는 초점 부분 확대 및 피킹 기능이 있어 보다 쉽게 수동초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리개 역시 바디에서는 조절이 안되지만, 수동렌즈는 렌즈 자체에 조리개 링이 달려 있으므로

조리개도 렌즈에서 직접 조절해 주면 됩니다.

자... 이제 샘플샷을 한번 볼까요?  대략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50미리 화각이 넥스에서는 크롭 환산을 해서 75미리 준망원 화각이 되어 버립니다.

일상 스냅을 찍기엔 약간 애매한 화각이 될수도 있으나 그건 시그마 19mm 렌즈가 있으니 별 걱정이 안되고

이렇게 준망원이 필요한 시점에서는 아주 이쁜 색감의 사진을 건져 주는 것 같더군요.

무엇보다 조리개가 1.4로 밝아서 그런지 아웃포커싱이 기가 막히더군요. ^^

어두운 곳에서도 비교적 쉽게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색감도 펜탁스 특유의 진한 색감이 그대로 묻어나는 것 같더군요.

부산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 야경도 한번 담아 봤습니다.

야경의 빛갈라짐도 제 눈에는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만족을 하는 편이네요.

암튼 초점 잡는 연습을 조금 더 하고 잘 응용해서 사용을 한다면 이종교배도 충분히 좋은 조합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