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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형제섬 일출과 밝아오는 여명을 바라보며, 제주도 송악산 부근의 아름다운 새벽풍경을 담다

by @파란연필@ 2015. 9. 23.

제주도 일출명소 중의 한 곳, 송악산 부근 형제섬 일출



예전에는 새벽잠을 쫓으며 일출사진을 부지런히 담으러 다닌 기억이 있기도 하지만,


나태함과 게으름 때문에 근 몇년간 일출사진은 저하고는 거리가 먼 사진들이었습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일출사진을 한번도 담아봤던 기억이 없는데요.




이번 제주여행을 통해 일출포인트로 유명한 형제섬에서 일출풍경을 한번 담아보기로 했어요.


아마 또 혼자였다면 일출사진을 찍지 않았을텐데, 그래도 함께한 지인들이 있어 이번에는 의지를 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제주도에는 성산일출봉을 비롯해서 유명한 일출포인트가 몇몇 있습니다.


해안가에서 보는 일출도 멋지고, 오름 위에서 보는 일출도 멋지다고 들었는데, 원래 이날은 백약이 오름에서 일출을 보려고 했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오름을 오르는 수고 대신, 차량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한 송악산 형제섬 일출을 보기로 했어요.





대략적인 포인트는 송악산 아래 마라도 유람선 매표소 건물 길 건너편의 바닷가에서 촬영을 하시면 됩니다.


예전에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이곳을 무척이나 많이 지나다녔던 기억이 나는데,


이곳이 유명한 일출 포인트였다는건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





옅은 구름층이 많아 또렷한 해를 보기는 아마도 어려울 것 같네요.


그래도 붉게 올라오는 여명과 구름 사이로 간간히 비치는 햇빛의 색감이 묘하게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왼편으로는 한라산의 거대한 실루엣도 함께 보이는군요.





겨울시즌에는 일출각이 딱 저 두개의 섬 한가운데로 해가 떠오르기 때문에 더욱 유명한 일출포인트가 되지 않았나 생각되는데,


아쉽게도 이날은 일출각도 맞지 않을 뿐더러 구름이 워낙 짙어 동그란 해는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미 해는 바다 위 중천으로 떠올랐고 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빛 만으로 이번 일출사진은 만족해야만 했네요.


구름이 있어도 나름 분위기는 있는 것 같습니다. ^^





그렇게 아쉽게 일출촬영을 마무리 하고 돌아서려는 순간 구름 사이로 내리는 빛내림이 이뻐


다시 부랴부랴 장비를 챙기고 마지막으로 담아 본 모습입니다.


비록 맑고 깨끗한 일출을 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제 이쪽의 일출 포인트를 알아놨으니 담번 제주여행을 오게 되어


날씨가 괜찮을 것 같다 싶으면 이곳에서 다시 한번 일출을 도전해봐야 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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