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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진해 경화역의 가을, 벚꽃 대신 단풍과 낙엽이 매력적인 한적한 간이역 풍경

by @파란연필@ 2014. 11. 25.

봄철 벚꽃 풍경 못지 않게 매력적인 가을의 진해 경화역



진해..라고 하면 4월초 진해군항제가 펼쳐지는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봄의 도시로 알려진 곳인데요.


봄이 아닌 가을철의 진해는 어떤 모습일까요?


벚꽃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진해 경화역을 비교적 한가했던 가을에 한번 다녀와 봤습니다.




저는 부산에 살고 있어서 가까운 진해에는 시간만 조금 내면 얼마든지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긴 한데요.


이때까지 봄철 진해군항제에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답니다. ^^;;


사실, 무척 가보고 싶은 축제이긴 합니다만, 어마무시한 차량과 인파들 때문에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갈 엄두가 나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매번 가야지 가야지.... 미루다가 결국 아직까지 봄철엔 가보질 못했는데,


이렇게 한적한 가을에는 쉽게 쉽게 다녀갈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더라구요.





작년 가을에는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과 여좌천을 다녀갔었는데요.


(☞ 참고포스팅 : 진해 내수면환경생태공원 단풍으로 늦가을 즐기기 ---> [클릭])


그때 미처 경화역에는 들리지 못해 올해 가을에 다시 한번 진해를 찾아갔던 거랍니다.





진해 경화역은 사계절 통틀어 이번에 처음 가본 곳이었는데요.


굳이 벚꽃 휘날리는 봄철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가을에 단풍과 낙엽이 물든 모습도 꽤나 근사한 곳이었습니다.


더구나 북적이는 인파가 없어 사람들에 치이는걸 무척이나 싫어하는 저에게는 너무나 좋더라구요. ^^





아시다시피 경화역은 현재 무인역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봄철에만 이곳에 여객열차가 정차하는 것으로 아는데요.


지금도 가끔씩 화물열차가 이곳을 지나다니기도 하니... 안전을 위해 철길 출입은 안하시는게 좋겠죠?







경화역 철길 한쪽편에는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원과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하고 좋을땐 여기서 도시락 까먹어도 꽤나 좋을 것 같다는... ^^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가을 단풍이 이곳이 거의 마지막이 아닐까 싶네요...


한창 절정으로 물들고 있는 진해 경화역의 벚꽃....이 아닌 가을 단풍의 풍경들... ^^





때마침 화물열차가 기적을 울리며 경화역을 지나치고 있더라구요.





경화역 단풍 낙엽길을 걷고 있는 어린 세 소녀들이 마냥 즐겁게 걸어가고 있는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어봅니다.





봄철에는 아마 발디딜틈 없을만큼 북적거렸을 이곳이.... 이렇게 한가해 보이니 여유를 즐기시는 분들께는


가을철에도 그 나름의 매력이 분명 있는 것 같더군요.





언젠가 봄철의 벚꽃 풍경도 꼭 보고 싶어지긴 하지만,


봄철과는 다른 진해의 색다른 가을 느낌을 원하신다면 한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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