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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제주도 안덕계곡, 무더운 여름철 뜨거운 햇빛을 피해 시원하게 발 담그기 좋은 곳

by @파란연필@ 2015. 10. 7.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숨은 계곡의 비경, 안덕계곡



제주도는 화산지형의 특성상 물을 쉽게 흡수하는 현무암 지대가 많아 비가 와도 물이 쉽게 고이지 못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제주도에는 계곡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예전에 돈내코 계곡을 한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제주 서남쪽에 자리잡은


안덕계곡을 소개해 드려볼까 합니다.




안덕계곡은 예전에 이곳 주변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추사 김정희도 안덕계곡의 아름다움에 반해 자주 들렀다고 하던데,


육지의 계곡과는 다리 특이한 지형 때문에 더 많이 알려지게 된 곳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특히 얼마전, 구가의 서 (이승기, 수지 주연) 라는 드라마 촬영지로도 소개가 되기도 한 곳이랍니다.





네비를 찍으면 딱 이곳까지만 알려주게 되는데, 사진에 보이듯이 계곡 입구로는 차가 들어가지 못하므로


여기서 50m 정도 더 올라가면 주차장이 있습니다. 거기에 차를 대고 걸어 들어가시면 되요.





주차를 하고 본격적으로 계곡입구를 지나 안쪽까지 걸어 들어가 보는데,


이곳을 통해 들어가면 반대쪽으로 길이 이어지면서 순환 코스로 되어 있으므로 계곡을 따라 한바퀴 트레킹 하기에도 딱 좋은 곳 같더군요.





지난 9월초에 갔었던지라 아직 나뭇잎들은 여름의 초록빛을 그대로 남겨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여름 더울 때 찾으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줄 것 같아 시원할 것 같네요.





조금 걸어가다 보니 왼쪽 편에 커다란 바위가 예사롭지 않은 모습으로 마치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데,


마치 주상저리의 모습을 보는 듯 일정한 패턴틀 가진 모습이더라구요.




그리고 또 한쪽에는 바위그늘집터라는 팻말이 붙어 있는 곳이 나오는데,


실제 예전 동굴 속의 집처럼 바위 움막처럼 생긴 곳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탐라시대 때에 야외정착 주거지의 모습이라고 하더군요.





조금 더 걸어가자 드디어 물이 흐르는 계곡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여름이 끝나가는 시점이고 그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계곡의 수량은 그리 많지 않았어요.


실제 한여름에도 계곡의 수량은 그리 많지 않아 물놀이를 즐기기엔 약간 아쉬운 수준이지만,


그래도 시원한 그늘 아래 발을 담그고 있는 것만으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 같았습니다.





계곡을 둘러싼 기암괴석 같은 바위들의 모습도 웅장하더군요.







무더운 여름날 돗자리 하나 깔고 누워있으면 신선이 따로 없을 것 같습니다. ^^





이곳은 계곡의 끝자락으로 저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다시 주차장 쪽으로 나오는 길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한마디로 짧은 계곡 트레킹 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더군요.





나가는 계단 입구에서 반대쪽으로 바라본 계곡의 모습입니다. 바위들이 정말 멋지지 않나요? ^^


제주도라 가을에 단풍이 제대로 들지는 모르겠는데, 만약에 단풍이 붉게 물이 드는 모습을 띤다면


정말 멋진 가을 풍경을 연출해 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다시 계단을 올라 주차장 있는 곳으로 나가면 됩니다.


계곡 입구에서부터 천천히 걸어 드러와 다시 주차장까지 한바퀴 도는데 30분 정도? 그리 긴 거리는 아니니


근처에 오신다면 안덕계곡 한바퀴 트레킹을 해보는 것도 나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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