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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날씨만 좋았으면 대박이었을 것 같은 제주 군산오름 일몰

by @파란연필@ 2015. 10. 14.

아쉬운 날씨 속에 다음을 기약하게 만든 제주 군산오름에서의 일몰 풍경



이번 제주여행을 하면서 여태껏 했었던 제주여행을 통틀어 오름을 가장 많이 올랐떤 여행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다만 전날 올랐던 용눈이 오름이나 백약이 오름에서는 날씨가 정말 좋았었는데,


이날 올랐던 바굼지 오름(단산)과 군산오름에서는 날씨가 그리 좋지를 못해 많이 아쉬웠답니다.




사실 오전에 바굼지 오름에 오를 때 부터 오늘의 날씨는 별로 좋지 못함을 느꼈던 터라 다시 오름을 올라갈 필요가 있을까... 했는데,


그래도 워낙 변화무쌍하게 날씨가 변하는 곳이 제주인지라 다시 맑아지기를 기대해 보며....


근처에 있는 군산오름을 다시 한번 올라보기로 해봅니다.




군산오름은 지난 겨울여행 때 날씨가 맑은 날 올랐던 경험이 있어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라


때마침 일몰시간도 다가 오겠다.... 날씨만 받쳐주면 일몰풍경이 괜찮을 것 같아 차를 몰라 군산오름 까지 올라가 보기로 했어요.





아시다시피 군산오름은 차로 오름 정상 바로 아래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무지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오름 중의 하나입니다.


이날 역시 정상 바로 아래까지 차를 몰아 올라온 후.. 이곳에서 정상까지 올라가 보기로 하지요.





예전의 겨울에 올라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정상 부근은 매서운 칼바람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불더군요. ^^;;


그래도 늦여름? 초가을? 쯤이었던 때라 이날은 시원하게 바람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겨울 때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날씨는 조금씩 맑아지기 시작하는 것 같았고, 시정도 그리 나쁘진 않았던 것 같네요.


저멀리 서귀포 시내와 범섬인지 문섬인지.... 섬까지 보였으니까요.





일단 일몰을 보러 올라왔기에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면서 장노출을 담으며 시간을 보내봅니다.


때마침 바람이 많이 불어줘서 어렵지 않게 장노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네요. ^^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 사진도 한장 남겨봅니다.






요즘은 해가 무척 짧아져 6시만 넘어가도 깜깜해지는 시기이지만, 


이때만 해도 7시는 넘어가야지 해가 떨어질 때라 오랫동안 기다리기는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구름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ㅠ.ㅠ





결국 원했던 일몰의 풍경은 담지를 못했지만, 구름 가득한 군산오름에서의 하늘을 바라보며


언제 날씨 좋을 때 다시 한번 이곳에서 일몰을 꼭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멀리 산방산을 배경으로 해가 떨어지는 일몰의 풍경은 날씨가 좋을 때 오면 정말 장관일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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