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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부산의 가을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2015 부산불꽃축제의 현장을 담다

by @파란연필@ 2015. 10. 27.

영화제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가을축제의 현장, 2015 부산불꽃축제



지난 주말 밤에는 부산 광안대교를 중심으로 광안리 앞바다에서는 부산의 가을 최대 축제 중의 하나인


부산불꽃축제 행사가 열렸습니다.


뉴스를 보아하니 약 130만명의 엄청난 인파가 모여서 구경을 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저도 그 중의 한명이었어요. ^^




사실 부산불꽃축제의 시작은 10년전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지요.


당시 부산에서 APEC 개최기념으로 마지막날 광안리 일대에서 불꽃놀이를 시작했던 것이 (원래는 1회성 행사였다는 말이... ^^)


반응이 너무 좋아 앞으로 매년 열리게 되었고 그것이 올해까지도 이렇게 이어지게 된 것이랍니다.




2005년 당시 처음 불꽃축제를 할 때 구경가려고 광안리 쪽을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었지만,


당시 첫 행사였고, 엄청난 인파에 지하철 마저 운행중지가 되었던 탓에 결국 불꽃축제는 볼 수 없었고 집으로 다시 되돌아 왔던 기억이...ㅠㅠ


그 트라우마로 인해 이후에 진행되었던 부산불꽃축제는 직접 볼 기회가 없었고 볼 엄두도 나질 않았지만,


이번에 거의 10년만에 처음으로 이렇게 부산불꽃축제를 직접 보고 마주하게 되어 감격(?)스러웠네요. ㅎㅎ





이번 불꽃축제의 경우도 사실 계획에 없었지만, 지인분의 도움으로 인해 아주 좋은 명당자리에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답니다.


원래 광안리 해변에서 보는게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화려한 모습의 불꽃을 볼 수 있지만,


역시 그곳은 사람들도 너무 많고 불꽃을 사진에 담기에는 한계가 있는 곳이라 주변의 높은 곳을 물색한 끝에


센텀 근처에 사는 지인의 지인분의 도움으로 아주 좋은 구도에서 이렇게 불꽃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네요.





불꽃을 보러 올라 갔던 곳은 센텀시티 내에 있는 어느 고층아파트 옥상이었습니다.


평소엔 실제 입주민들도 출입이 제한되는 곳이라고 하는데, 이날은 지인분을 통해 운좋게 이곳에 출입을 할 수 있어 행운이었어요.


다만, 이날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 시정이 뿌연 관계로 이렇게 화려한 야경을 두고도 아쉬움을 가득 삼켰답니다.


언제 또 여길 올라올지 모르는데 하필이면 날씨가 안도와주니....ㅠ.ㅠ





날씨만 좋았다면 이 매직타임에 마린시티와 광안대교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야경을 좀 더 이쁘게 담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워낙 고층이다보니 아래로 내려다 볼 때엔 다리가 약간 후덜덜 거리기도 했습니다. ^^;;





이제 막 불꽃축제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이라 광안대교의 통행도 모두 통제가 되어 가로등 불빛만 도로를 밝히고 있네요.


아래의 간선도로에는 안그래도 주말 저녁이라 통행량이 많은 곳인데, 행사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전쟁터가 따로 없더군요.





불꽃축제 행사는 8시부터 시작이 되기에 그 전부터 구도를 미리 생각하며 카메라 앵글을 잡아 놓습니다.


아마 이 화각이 광안대교 특유의 곡선도로 배경과 함께 제일 나은 화각이 아닐까 싶네요.





8시 정각이 되자 화려한 불꽃쇼는 약 1시간 동안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규모가 크고 오랫동안 진행하는 불꽃축제는 처음 보는 건데 눈으로 보고 또 카메라에 담고... 정말 정신 없었네요. ㅎㅎ





비교적 높은 곳에서 멀리서 보는데도 이렇게 화려하고 규모가 상당하다는걸 알 수 있는데,


직접 해변 가까이에서 구경하시는 분들은 정말 황홀했을 것 같아요.





원래 불꽃축제가 시작되면서 광안대교의 주탑을 제외하고는 가로등도 모두 다 끄게 되지만,


미리 찍어놓은 광안대교의 야경을 살리기 위해 레이어 합성으로 불꽃과 함께 사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





암튼.. 그렇게 1시간여 동안 정신없이 쏘아대던 불꽃은 마지막 절정을 달하며 부산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게 되었네요.


이제 다시 이 불꽃을 보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충분히 기다릴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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