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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철길과 기차역이랑 왠지 잘 어울리는 꽃, 하동 북천역 코스모스, 이제 내년 가을을 기다리며...

by @파란연필@ 2015. 10. 23.

가을 남도여행 최고의 꽃놀이 여행지, 하동 북천 코스모스 꽃길



흔히 가을의 전령사.. 하면 코스모스 꽃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요.


코스모스는 대개 이른 가을인 9월 정도부터 피기 시작해 10월 초순까지 가을 나들이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꽃입니다.




대개 코스모스는 길가 어느 곳이든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꽃이고 흔히 볼 수 있는 꽃이기에 무심코 지나칠 때가 많지만,


하동 북천역 근처 기차길과 함께 너른 대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 꽃은 그 인기가 정말 대단한 곳이기도 하지요.




보통 꽃놀이...라 한다면 봄철에 피는 봄꽃을 보러 많이들 가시는 편이기도 한데, 가을철에도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말씀...


하동 북천역으로 가시면 지천에 피어있는 분홍 빛깔의 코스모스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이곳 북천 마을은 마을 전체를 코스모스 밭으로 일굴만큼... 모든 곳이 코스모스로 뒤덮여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북천역도 몇해 전부터 아예 북천 코스모스역으로 따로 부를 정도로 이제 코스모스.. 하면 북천역이 먼저 떠오를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북천역은 경전선 선로에 있는 작은 간이역에 불과한 곳이지만, 해마다 가을이 되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역으로 변하는 곳이지요.


실제로 기차 역시 하루에 몇 편 다니지 않는 역인데요.


만약 기차를 이용해서 북천역으로 오시려거든 기차시간을 잘 맞춰서 탑승하셔야 할겁니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북천역은 코스모스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로 넘쳐나게 되는데, 누구나 역 안팍을 드나들 수 있으니


역 주변에 있는 꽃길을 따라 코스모스와 함께 가을을 즐기시면 된답니다.





이렇게 철길을 따라 피어있는 코스모스의 모습이 왠지 어렸을적 시골에서 보았던 코스모스 길과 비슷한 느낌도 들곤 합니다.


하루에 기차 통행량이 많지 않은 역이라 이렇게 철길 위를 걸으며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도 하지만,


그래도 엄연히 시간이 되면 기차가 지다다니는 철길이므로 기차가 역으로 들어오는 시간대에는


반드시 안전을 위해 철길 바깥으로 나가는게 좋겠지요.





역 건물 옥상에 있는 물탱크에도 핑크빛 코스모스 그림이 그려져 있는 모습이네요. ^^




그렇게 철길을 배경으로 코스모스를 열심히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역 구내에서는 지금 기차가 들어오고 있으니 모두 나오라는 방송과 함께 얼마 지나지 않아 저멀리 기차가 한대 들어오더라구요.





일단 안전한 곳에 자리를 잡고 기차와 함께 코스모스를 같이 프레임에 담기 위해 셔터를 연신 눌러댑니다.


역시 코스모스는 기차와 참 잘 어울리는 꽃인가 봅니다. ^^





통행량이 적어 사실 기차와 함께 코스모스를 담을 기대는 전혀 하지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기차가 지나가는 타이밍이랑 잘 맞춰서 그런지 북천역으로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과 코스모스를 같이 담을 수 있었네요. ^^





내리는 사람과 타는 사람이 섞이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이곳 저곳 움직이며 열심히 사진을 찍어 봅니다.





그렇게 기차는 금방 떠나버렸고 다시 텅빈 철길과 코스모스만 남아있는 시간...





북천역의 폴싸인 간판도 왠지 코스모스와 잘 어울리게 멋드러진 모습으로 서 있군요.





이제 가을이 점점 깊어감에 따라 코스모스도 점점 꽃잎이 떨어지고 내년 가을이 되어야 다시 북천역의 코스모스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해마다 이곳에서는 9월말~10월초에 코스모스와 함게 메밀꽃 축제를 열고 있으니


올해 다녀가지 못했다면, 내년 가을엔 꼭 한번 북천역 코스모스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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