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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울산의 대표적인 가을 단풍 명소, 문수구장 주변 마로니에 공원의 단풍길

by @파란연필@ 2015. 10. 29.

올해는 비교적 일찍 가을 단풍이 물들게 된 울산 마로니에 길



여태까지 한낮에도 더위를 살짝 느낄만큼 가을이 더디 찾아오는가 싶더니만, 어느새 10월도 이틀 밖에 남질 않았네요.


이제 중부지방 쪽에서도 가을 단풍이 서서히 끝나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마지막 남부지방까지 단풍소식이 곳곳에 들리고 있어 가을이 깊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부산 경남지방 쪽은 윗쪽 지방보다는 단풍이 그리 이쁘거나 즐길만한 곳이 많이 없는 편인데요.


그래도 찾아보면 군데군데 꽤 이쁜 곳이 몇 곳이 있답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울산 문수구장 주변에 있는 '마로니에 길'이라는 곳인데요.


몇해 전부터 공원 산책길 주변의 가로수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곳이랍니다.


다들 마로니에 공원.. 하면 서울 대학로 쪽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 울산에도 마로니에 길이 있다는 사실... ^^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은 볼때마다 참 잘 지은 경기장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특히 관중들이 들어가고 나가고 하는 입출구가 굉장히 다양하고 직관적으로 되어 있어 매우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로니에 공원을 찾아가시는 길은 네비에 바로 울산 문수구장 보조경기장을 입력하시고 찾아가시면 됩니다.


주차장은 잘 마련되어 있으니 주차걱정은 안하셔도 되구요.


보조경기장 옆쪽으로 난 산책길을 따라가면 바로 마로니에 길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평일 낮시간이라 그런지 매우 한산하고 가을을 즐기기에 딱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이곳의 단풍은 10월말이나 11월초에 드는 것으로 아는데, 올해엔 좀 빨리 물이 든 것 같더군요.





잠시 외출을 나오신건지... 중년의 아주머니 두분이... 마치 소녀시절을 추억하는듯 가을을 즐기고 계십니다. ^^





나무 전체가 푸른 잎으로 덮혀있는 나무들도 군데군데 있더군요.


왠지 여름에는 모기들이 엄청 많을 것 같다는....-.-;;





가로수 길 한쪽에는 대나무밭이 있어 가을단풍과 대나무 숲의 오묘한 조화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지난주의 모습이었는데, 아마 이때가 이곳의단풍이 절정이지 않았나 싶네요.


붉고 노란빛이 가득한 모습이었습니다.





10월말이긴 했지만, 여전히 낮에는 한여름을 생각하게 하는 더위로 반팔차림의 나들이객도 많이 보였습니다.


저역시 길을 걸으며 계속 덥다.. 덥다...라는 말을 했던 기억이....;;





근처에 대학교가 있어서 그런지 학생들이 공강시간을 이용해 많이들 찾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음... 저도 저럴때가.....? ^^;;





얕은 오르막길을 오르면 이렇게 직선으로 길게 뻗어있는 가로수길을 만날 수 있는데요.


예쁘게 물이 든 단풍길을 따라 걷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평화롭고 가을다운 풍경을 보여주더군요.





저마다 셀카봉과 카메라를 들고 지나가는 가을을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바닥에 깔린 낙엽들도 마치 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느낌으로 걸을 때마다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참 경쾌하게 들리더군요.





가로수길 한가운데 둘러앉아 가을소풍을 즐기는 모습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이 단풍길도 이제 그제 내린 비로 인해 단풍잎들이 더 많이 떨어졌겠지요.


자꾸 빨리만 지나가는 올해 가을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조금 더 즐기고 싶은데 말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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