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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유엔기념공원(UN평화공원)은 지금 하얀 목련 꽃길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by @파란연필@ 2016. 3. 25.

부산 봄꽃 추천여행지, 유엔기념공원 목련 꽃길



다음주면 벌써 3월 마지막주가 되는군요. 이제 봄꽃의 시작이었던 매화는 벌써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고


새로운 봄꽃들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저는 엊그제 부산 대연동에 있는 UN 기념공원에 잠시 다녀왔었답니다.


유엔기념공원은 예전에 제가 어렸을 적에는 유엔묘지로 자주 불리곤 하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공원화가 되어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곳은 아시다시피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도와주기 위해 참전했던 UN군 전사자들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곳이기 때문에


경건한 마음으로 공원을 산책하셔야지... 시끄럽게 떠든다거나 음식물 반입도 되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엔기념공원은 공원화가 되면서 공원 내의 조경시설들이 무척이나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특히 봄이 되면... 홍매화를 시작으로 목련꽃을 비롯해, 겹벚꽃... 그리고 배롱나무의 꽃까지...


시기에 따라 다양한 봄꽃들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엊그제 잠시 방문을 했었는데요.


홍매화의 경우... 이미 지고 시들해진 반면... 하얀 목련꽃은 그 꽃잎을 벌리며 화려하게 피어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던 때라 이미 바닥에 떨어진 목련 꽃잎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덕분에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중에 방문을 하신다면... 하얀 목련 꽃길을 걸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녀석들은 활짝 피어있는 반면, 또 어떤 녀석들은 아직도 꽃을 피우지 못한채 봉우리만 맺혀있는 꽃들도 보이는데요.


이들도 이제 곧 있으면 활짝 꽃잎을 열어젖히겠지요.





목련나무 뒷쪽편으로는 핑크빛의 성질급한 벚꽃들이 이미 피어나는 모습이더라구요.


아직 부산 지방에는 배화학교의 벚꽃 말고는 꽃잎이 피어날 시기가 아닌데... 이 녀석들은 벌써 개화를 한 모습이었습니다.







이곳은 하얀 목련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주빛의 자목련도 함께 자라고 있네요.


하얀색과 자주빛이 어울리니 색감이 참 좋아 보입니다.







평일이라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여학생 둘이서 열심히 목련꽃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더라구요.


가까이에서 얘기하는걸 들어보니 우리나라 학생이 아니고 중국인 유학생 같았습니다.


가만... 중국이라면...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 당연히 적국이었을텐데... 여긴 왜...? ^^;;







목련꽃은 꽃잎이 금방 떨어지는 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주까지 꽃잎이 남아있을지 궁금하네요.


만약 나뭇가지에 피어나는 목련꽃을 보러 가신다면... 일찍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목련꽃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꽃잎이 만들어주는 하얀 목련 꽃길 또한 보기 좋을 것 같으니 언제든 시간이 되신다면 


유엔기념공원에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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