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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창녕 우포늪의 해질녘 오후 풍경과 사지포 제방에서 바라본 일몰

by @파란연필@ 2016. 4. 28.

우포늪에서 일몰을 보기 좋은 사지포 제방, 그리고 아쉬운 미세먼지



오랜만에 창녕 우포늪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찾아갔던 때가 2008년 정도로 알고 있는데, 거의 10년이 다되어가는 시점에 다시 찾게 되었네요.




우포늪은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서 습지로는 규모가 가장 큰 곳이고, 생태계 보존가치가 뛰어난 곳이라


현재도 정책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늪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볼거리도 많고 특히 사진을 취미로 가진 분들에게는 출사지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기도 한데요.


저는 예전에 왔을 때에는 혼자서 당일치기로만 방문을 해서 늘 아쉬운 마음만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좋은 기회로 지인과 함께 1박을 하면서 해질녘 풍경과 이른 아침의 우포늪을 담고 오게 되었습니다.





우포늪이 가장 아름답고 사진찍기 좋을 때가 바로 지금 이맘때인 4월에서 5월로 넘어가는 시점인데요.


늘 그렇듯.. 우포늪에는 키가 큰 미류나무들이 언제나 그자리에서 반겨주는 모습이네요.





숙소로 가는 길에 잠시 들리게 된 '푸른 우포 사람들' 이라는 건물인데요.


이날 하룻밤 묵을 민박집 숙소가 근처에 있어 지나게 되었는데,


우포늪에서 생태체험 같은 것을 할 수 있는 사단법인 형태로 운영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근처에는 커다란 우포늪 중에 하나의 습지로 이름이 붙여진 목포늪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일단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목포늪 주변을 한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역시 우포늪은 바람이 잔잔한 날에 오면 반영사진을 찍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죠.


그리고 4월부터 새롭게 돋아나는 연두빛의 새순은 정말 봄의 생기를 그대로 전해주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우포늪에 가면 습지 가장자리에 이런 쪽배들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늪에서의 어로활동은 금지되어 있지만, 이곳에서 원래 터를 잡고 생계를 이어나가는 일부 현지 주민들은


허가를 받고 어로활동이 가능해 이렇게 쪽배나 나룻배를 볼 수 있답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우포늪의 풍경





목포늪을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숙소로 들어가니 민박집 할아버지께서 좋은 일몰 포인트 한곳을 알려주시더라구요.


바로 사지포 제방이라는 곳인데, 숙소에서 차로 10분 정도 가면 나오는 곳에 있습니다.





사지포 역시 우포늪의 또다른 습지 중의 한곳으로 이름이 붙여진 곳인데요.


우포늪과 사지포 사이에 길다란 제방이 세워지면서 그 사이를 지나다닐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사지포 제방은 산책로와 자전거 타기에 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 근처에 자전거를 빌려서 탈 수도 있는데요.


마침 아빠, 엄마, 아들 둘 한가족이 사이좋게 자전거를 하나씩 나눠타고 달려가는 모습이 이뻐 보여 한 컷 담아보기도 했습니다.





일몰이 보기 좋다고 해서 늦은 오후 시간에 맞춰 오니 이제 슬슬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하늘이 붉어지는 모습이군요.





사지포 제방 너머로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이 멋져 보이기는 하는데,


다만, 이날 대기를 가득 메운 미세먼지 때문에 시정이 그리 좋지 못해서 많은 아쉬움이 남더군요. ㅠ.ㅠ





사지포 너머로 떨어지는 해의 모습을 바라보며 일몰을 즐겨보지만, 미세먼지가 참 많이 아쉬웠습니다.


깨끗한 하늘이었다면 보다 붉고 선명한 일몰과 함께 사지포의 멋진 일몰풍경을 담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언젠가 다시 한번 찾아올 기회를 남겨두며, 우포늪의 일몰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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