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군사정권 시절만 해도 청와대는 그저 TV 뉴스로만 보던 곳이었고, 청와대 앞길은 물론 뒷산 조차 일반인들은 마음대로 다닐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던 곳이 YS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1996년 청와대 앞길 통행이 허용되면서 청와대는 조금씩 국민들과 가까워지기 시작했는데요. 그 덕분인지 지금은 옛 대통령 비서실장 공관이었던 사랑채 건물까지 지금은 누구나 쉽게 출입이 가능한 곳이 되었습니다.

 

원래 우리 한옥에서 쓰이던 건물 명칭인 '사랑채'는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기도 한데요. '청와대 사랑채' 역시 내외국인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초기 개방시에는 '효자동 사랑방'으로 개관을 했었는데, 지금은 약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2010년 '청와대 사랑채'로 새롭게 모습을 단장했다고 합니다. 청와대 사랑채는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와 함께 한국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종합홍보관의 역할도 하고 있는데요. 건물은 지하1층 및 지상2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이 걸려있구요.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멋진 풍경사진이 걸려있는 한국관광전시관이 나오게 됩니다. 이곳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직접 관리하며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인데요. 우리나라에도 외국 못지 않은 이런 멋진 풍경을 가진 곳이 많다고 생각하니 왠지 뿌듯해 지기도 합니다.

 

돌로 만들어진 불로문은 지난 2017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을 했을 때 영부인이었던 멜라니아 여사와 김정숙 여사가 함께 지났던 문을 사랑채 안에 그대로 재현해 놓은 모습입니다. 특히 느즈막한 오후시간 이 길을 지날 때에는 창문에 비치는 햇살을 통해 전통문양의 그림자가 매우 아름답게 보이기도 합니다.

 

한국관광 전시관을 나오면 1층의 또다른 공간인 기념품점이 나오게 되는데요. 다른 곳에서는 구입할 수 없는 특별한 청와대 굿즈를 구입할 수 있기도 해서 기념으로 하나쯤 사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계단을 따라 청와대관과 국민소통체험관이 있는 2층 전시관으로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2층 청와대관에서는 매년 정해진 기간마다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4/2~6/30 까지는 '정상외교 선물 특별전, 대한민국에 드립니다.' 라는 주제로 대통령이 해외 순방 및 다른 나라 대통령이 청와대를 방문했을 시 정상들로부터 받았던 외교 선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을 당시 북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진달래꽃 상감청자 반상기와 함께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으로부터 받은 바둑세트도 볼 수 있으며, 그 외에도 미국, 독일, 영국 등 그동안 정상회담을 했던 나라로부터 받은 외교선물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답니다.

 

그 외에도 청와대의 변천사 및 청와대 내의 주요건물 및 용도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청와대 집무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포토존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기념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곳이예요. 그래서인지 주말이나 휴일에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은데, 매주 수요일 오후와 토요일 오전에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니 참여하고픈 분들은 청와대 사랑채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을 진행하시면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