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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충북 영동 가볼만한곳 대전 근교 여행코스, 한천팔경 월류봉과 옥계폭포

by @파란연필@ 2020. 5. 14.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과 박연 선생이 피리 불던 옥계폭포

 

한낮에 날씨가 더워지는걸 보니 이제 봄을 지나 계절이 여름을 향하고 있는 듯 합니다. 오늘은 대전 근교에 있으면서도 잠시 풍경을 바라보며 더위를 식히기에 좋은 영동 가볼만한곳 여행지를 한번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 박연 선생이 피리를 불던 옥계폭포

 

옥계폭포는 월이산에서부터 시작된 물줄기가 흘러 내리는 곳으로 그 높이가 약 20미터 정도 되는 꽤나 큰 폭포입니다. 요즘같이 한낮에 더위가 느껴질 때에는 폭포 아래에서 잠시 시원함을 느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폭포 바로 앞까지는 임도가 마련되어 있어 평일의 경우 소형 차량 진입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주차 공간이 매우 협소하므로 1km 전방 고당사 절 앞의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약 1km 정도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폭포에 다다르고 폭포 바로 앞쪽에는 옥계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눈에 띕니다. 정자 위에 올라서면 폭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게 되지요.

 

옥계폭포는 조선 초 국악을 정립했던 박연 선생이 즐겨 찾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피리를 즐겨 불었다고 전해지는데, 그런 이유에서인지 옥계폭포는 또다른 말로 박연폭포라 불리기도 해요. 박연 선생의 호가 '난계'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선생이 이곳에서 피리를 불 때 폭포수 아래의 바위 틈에 자라는 난초에 매려되어 '난초

난'과 '시내 계'자를 따서 호를 지은 것이라 합니다.

 

 

2. 한천팔경 중의 으뜸,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

 

 월류봉(月留峯)은 한자 그대로 풀이를 해 보면, '달이 머무는 봉우리'라는 의미가 있는데요. 예전에 겨울에 한번 다녀가서 겨울의 눈 쌓인 풍경을 한번 포스팅을 했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초여름의 풍경을 소개해 드리네요. 

 

실제 음력 보름이 되면 월류봉 앞을 흐르는 초강천 위에 비치는 달빛이 아름다워 한천팔경 중에서도 으뜸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한데요. 참고로 한천팔경은 영동 지역 월류봉 일대의 8곳의 빼어난 절경을 일컫는데, 조선의 문인이었던 송시열이 이곳 주변에 있는 한천정사에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어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월류봉은 모두 5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모습으로 모두 1봉부터 5봉까지 연달아 솟아 있는 풍경입니다. 역시 초강천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월류봉의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지난 겨울의 설경도 참 멋졌는데, 이렇게 초여름의 풍경도 푸른 신록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나중에 가을의 단풍이 들 때의 모습도 궁금해 지는군요.

 

월류봉 주변으로는 월류봉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트레킹을 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월류봉을 직접 등산을 하며 오를 수도 있는데, 1봉부터 5봉까지 능선을 타며 트레킹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또한 월류봉 정상에 올라서면 주변의 인근 지혀이 한반도 처럼 생긴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직접 월류봉 트레킹도 꼭 해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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