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진주 여행코스 추천, 문산성당과 가좌산 대나무 숲길

 

경남 진주는 진주성을 비롯해서 여행지로 갈 만한 곳들이 여러 곳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인만큼 사람들이 붐비는 유명한 여행지 보다는 그나마 덜 알려지고 한적한 여행지를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바로 한옥성당으로 지어진 문산성당과 도심 속 테마공원이라 할 수 있는 가좌산 대나무 숲길 산책로입니다. 

 

 

1. 진주의 한옥성당, 문산성당

 

천주교는 우리나라 근대화 이전부터 전파가 되어서인지 그 시절에 지어진 오래된 성당이 많은데요. 그래서인지 성당의 모습이 우리가 알고 있는 서양식 건물이 아닌 한옥의 모습을 갖춘 곳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진주 문산성당입니다.

 

문산성당은 1905년에 설립된 진주 최초의 성당으로도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광복 이전까지는 서부 경남 일대의 천주교 거점 성당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 입구에 자리잡은 한옥성당이 유독 눈에 띕니다. 그리고 뒤쪽편엔 서양식 성당도 함께 자리잡고 있는데요. 한옥성당인 구 본당이 1923년에 지어졌고, 이후 서양식 신 본당이 1937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현재 문산성당에서의 공식적인 미사는 신 본당 건물에서 이루어지고 있고요. 한옥으로 지어진 구 본당은 강당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구 본당 내부에는 문산성당 초창기의 사진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와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해요.

 

 

2. 도심 속 테마 숲길, 가좌산 대나무 숲길 산책로

 

가좌산은 연암공대와 진주 경상대 가좌캠퍼스 사이에 솟아 있는 산인데요. 가좌산에는 정말 힐링이 될 수 있는 좋은 숲길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산림청 소속 남부산림연구소 가좌시험림이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주변에 산책로와 트레킹 코스가 잘 만들어져 있어 인근 주민들도 산책을 자주 즐기는 곳이라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주민들 위주로만 찾는 곳인데, 이곳 산책로는 청풍길, 대나무숲길, 어울림숲길, 물소리 쉼터, 맨발로 황톳길, 풍경길, 고사리 숲길 등 7개의 테마숲길 코스로 이루어져 있어요.

 

여러 테마 길 중에서도 저는 대나무 숲길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흔히 대나무 숲이라 하면 전남 담양의 죽녹원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데, 그 곳과도 견줄 수 있을만큼 빽빽한 대나무 숲이 우거져 있는 모습이었어요. 생각보다 대나무의 키도 큰 편이라 여름에 걷더라도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왠지 쾌적한 산책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대나무 숲길 주변으로는 걷기 좋도록 나무로 된 데크 목책로로 만들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니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힐링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진주 가좌산 대나무 숲길 산책로를 찾아 걸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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