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에서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A7m3 1년 사용 후기를 써내려 갔었는데, 오늘은 A7m3와 함께 거의 바디캡 렌즈라고도 할 수 있는 탐론 28-75 소니마운트 FE 렌즈 역시 1년 동안 사용해 오며 느낀 후기를 써내려 갈까 합니다.

 

탐론 28-75 FE 마운트 렌즈는 A7m3 카메라를 구입하고 나서 얼마되지 않아 바로 구입했던 렌즈이기도 한데요.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표준줌 렌즈에서는 굉장히 인기가 있는 렌즈이기도 합니다. 이 렌즈가 출시되기 전만 해도 쓸만한 표준줌렌즈는 일명 금계륵이라 불리는 자사에서 나온 24-70 F2.8 GM 렌즈가 있었고, 그보다 훨씬 전에 출시한 24-70 F4 짜이쯔 렌즈, 그리고 이후에 24-105G 렌즈도 나오게 되었지만, 다들 가격대가 후덜덜 해서 쉽게 구입하기가 망설여졌죠.

 

그래서 사실 그동안 저는 2세대 바디를 쓸 때까지만 해도 FE 마운트 렌즈는 사용하지 못하고 어댑터를 활용해 캐논 마운트인 탐론 24-70, 일명 (구형) 탐륵이라 불리는 렌즈를 사용해 왔었습니다. 조금 크고 무겁긴 하지만, 가성비가 아주 훌륭한 렌즈여서 화질에도 꽤 만족을 하면서 사용을 했었는데요.

 

 

이제 3세대 바디로 넘어오면서 A7m3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인 AF 성능을 100% 사용하려면 그래도 FE 마운트인 네이티브 렌즈를 써야 하기에 써드파티에서 나온 탐론 28-75 F2.7 FE 렌즈를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점점 동영상 촬영 비중도 늘어나서 동영상 AF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이전에 어댑터를 사용한 캐논 마운트 렌즈는 동영상 AF가 전혀 안되었기에 FE 렌즈가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예전 렌즈 리뷰 포스팅을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렌즈는 왠만하면 신품 구입 대신 중고품으로 주로 구입하는 편입니다. 탐론 28-75 FE 렌즈 역시 중고로 알아보기는 했지만, 당시 출시된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신품과 중고품 가격이 그리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 아니어서 그냥 신품으로 구입을 하기로 했어요.

 

 

특히, 작년 이맘때쯤 구입을 할 때 탐론 렌즈 수입업체였던 썬포토에서 정품 등록 10만원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중이어서 신품을 구입하더라도 중고품 보다 큰 메리트가 있어 바로 새제품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한 때는 광각 아니면 망원을 쓰는 극단적인 화각만 사용을 했던 적도 있는데, 이젠 그냥 원바디에 원렌즈가 최고라며 가벼운 표준줌렌즈 하나만 챙겨서 나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럼에도 탐론 28-75 FE 렌즈는 다른 표준줌렌즈 보다 훨씬 가볍고 작은 경박단소 렌즈라 여행용으로 사용하기엔 짝 적당해 보이더군요.

 

이전까지 사용하던 캐논 마운트 탐륵 렌즈는 렌즈 무게만 대략 825g 정도인데 반해, 탐론 28-75는 550g 밖에 되지 않습니다. 조리개 값은 F2.8 값으로 동일하지만 화각이 광각단에서 4미리 줄어든다는 것은 어느 정도 감수를 해야 하지만, 이는 1년 정도 사용해 보니 적응만 잘 하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어요. 풍경을 주로 촬영하는 입장에서 가끔 아쉬울 때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는 적응을 하며 잘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고정 조리개 F2.8 값을 가진 24-70 화각의 표준줌렌즈는 필터구경이 큰 편입니다. 최근 나오는 렌즈들은 대부분 82미리 필터를 사용하는데, 이 렌즈는 필터사이즈가 67mm 입니다. 그리고 기본 포함된 후드는 꽃무늬 화형 후드이며, 탐론 렌즈 대부분 그렇듯 줌링이 렌즈 앞쪽에 위치해 있고, 뒤쪽은 초점링이라 만약 캐논 렌즈를 주로 사용해 오셨던 분들은 위치가 반대여서 조금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저는 위치가 동일한 탐륵 24-70을 계속 써와서 적응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어요.

 

꽃무늬 화형 후드가 체결된 렌즈의 모습입니다. 앞캡은 최신 렌즈답게 후드를 끼운채로도 쉽게 탈착이 가능한 스냅온 방식으로 되어 있고요. 뒷캡은 전형적인 탐론 뒤캡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탐론 렌즈 뿐만 아니라 모든 제조사의 표준줌렌즈는 이너줌 형태가 아닌 코가 나오는 형태의 줌 방식인데요. 탐론 28-75 렌즈 역시 망원일수록 코가 나오는 방식입니다. 28미리 최대 광각에서는 코가 하나도 나오지 않으며, 최대 망원인 75미리에서는 사진에서 보는 정도로 나오니 코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 확인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렌즈의 최고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최소 초점거리인데요. 최대 광각인 28미리에서 최소 초점거리는 19cm에 불과해 아주 가까운 근접 촬영이 가능합니다. 실제 소니 바디캡을 놓고 초점을 잡아 봤는데, 실제 사진에서 보는 거리에서도 초점이 잡히더군요. 참고로 망원에서는 최소 초점거리가 39cm로 조금 멀어져요.

 

구입시기가 거의 비슷한 소니 3세대 바디인 A7m3와 탐론 28-75 FE 렌즈를 마운트한 모습입니다. 카메라 커뮤니티에서도 워낙 궁합이 좋기로 소문난 바디와 렌즈인데요. 미러리스의 작은 바디에 렌즈 자체도 그리 크지 않은 편이라 바디와 렌즈의 밸런스도 참 좋아 보입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DSLR 캐논이나 니콘 바디에 표준줌렌즈를 마운트 했을 때 보다는 훨씬 가볍고 부피도 작아 여행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딱 적당해 보입니다.

 

 

 

 


그동안 소니 A7m3와 탐론 28-75 FE 렌즈를 사용하며 촬영을 했던 사진들인데요. 최근까지도 만족을 하며 사용을 해오고 있습니다. 렌즈 구경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화질도 상당히 만족스러우며, AF 성능도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물리적으로 예전에 쓰던 24미리의 화각이 여전히 아쉬운 편이며, 색감이 기존 표준줌렌즈와 비교하면 컨트라스트와 채도가 좀 강한 편이라 보정할  때 손을 조금 많이 봐야 하는데요. 그럼에도 여행용 렌즈로 고정 조리개 F2.8과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작고 가벼운 전천후 렌즈로 사용할 수 있어 당분간은 이 렌즈를 자주 사용할 것 같네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카메라 이야기와 사진 좋아 하는데 잘 보고 갑니다. 28-75네요 저두 탐론 렌즈 D7000 에서 오래 섰는데요 . 오래 전 이네요

    2020.06.03 1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