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혼자 끄적거리기/사진,카메라 강좌

트래블러 삼각대 추천, 여행용으로 가볍게 사용하기 좋은 호루스벤누 카본삼각대

by @파란연필@ 2020. 7. 3.

올해 들어서는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여행을 다니기가 힘들어 출사나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기회가 예전보다는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힘들어도 촬영 장비들을 바로 바로 싸들고 여기저기 참 많이 돌아 다녔는데, 장비들이 무거워지면 힘들긴 하지만, 그만큼 또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뿌듯하곤 했었는데요.

 

카메라 관련 촬영 장비들 중에서도 가장 신경쓰이고 부피가 나가면서도 무거운 것이 바로 삼각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야경사진 찍기 좋아하는 저로서는 필수로 들고 다녀야 하는 장비이기도 한데요. 삼각대도 가만 살펴보면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크기가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 저렴한 것에서부터 비싼 것 까지 매우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어 실제 구입을 할 때 어떤 것을 구입해야 할 지 고민이 많이 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2016/02/15 - [혼자 끄적거리기/기타] - 튼튼한 DSLR 삼각대 추천, 삼각대의 끝판왕 GITZO 짓조삼각대 GT2531 구입 및 사용후기

 

튼튼한 DSLR 삼각대 추천, 삼각대의 끝판왕 GITZO 짓조삼각대 GT2531 구입 및 사용후기

삼각대의 지존, 튼튼한 삼각대의 대명사 GITZO 삼각대 중고 구입기 사진을 취미로 하고 카메라 장비를 이것저것 모으기 시작하다 보면 언젠가는 삼각대도 구입할때가 오게 되는데요. 특히 야경사

shipbest.tistory.com

아주 오래전 포스팅에서 다른 삼각대 하나를 구입해서 리뷰를 했던 적이 있는데요. 바로 삼각대 브랜드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짓조삼각대 구입 후기를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삼각대는 지지성능은 나무랄데 없지만, 3단 삼각대인데다 부피가 크고 무게도 무거워 여행용이나 휴대용으로 사용하기엔 부적합한 제품이예요. 

 

그래서 짓조삼각대는 차량으로 이동할 때에만 챙겨서 트렁크에 싣고 다닐 수밖에 없었고, 차를 놔두고 대중교통으로 움직일 때에 짓조삼각대는 너무 크고 무거워 따로 작고 가벼운 여행용 삼각대가 하나 필요했습니다. 여행지에서 삼각대라는 것이 있으면 짐이 되고, 없으면 또 아쉬울 만한 상황이 생기니 계륵도 이런 계륵이 따로 없더군요.

 

 

원래는 여행용으로 사용하던 오래된 삼각대가 하나 있기는 했습니다만, 트래블러형이 아닌데다 그 삼각대 역시 여행용으로 오랜 시간 들고 다니기에는 크고 무거운 편이라 이번에 새로 하나 구입하기로 했는데, 결국 여기저기 검색을 한 끝에 가볍고 튼튼한 트래블러 카본삼각대인 호루스벤누 FX-7538 TTX 라는 삼각대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짓조삼각대 중에서도 꽤나 튼튼하며 가벼운 트래블러 삼각대가 있습니다만, 짓조삼각대는 가격이 너무 넘사벽이라 쉽게 구입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전에 구입한 커다란 짓조삼각대도 정말 큰 마음먹고 중고로 구입한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구입한 호루스벤누 트래블러 삼각대는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에 가성비가 좋아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리 단수는 5단이며, 다리가 헤드쪽으로 접히는 트래블러형이라 수납성이 꽤 좋은 삼각대입니다.

 

제가 구입한 호루스벤누 삼각대의 상세 스펙은 위와 같습니다. 여행용 및 휴대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인 무게의 경우, 일단 헤드를 제외하고 순수 삼각대만 따져보면 1kg도 채 되지 않는 900g 정도 밖에 되지 않고요. 카메라 무게를 잘 지탱해 주기 위해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재질인 8X 카본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휴대성에 있어 무게 뿐만 아니라 가방에 수납성도 좋아야 하기에 완전히 접었을 때의 길이도 중요한데, 트래블러형이라 다리를 헤드쪽으로 완전히 접으면 고작 34cm 밖에 되지 않아 왠만한 여행용 백팩에도 수납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트래블러형은 삼각대 다리가 볼헤드 쪽으로 완전히 꺽어져 반대로 접히기 때문에 볼헤드를 감싸며 볼헤드 길이만큼 휴대길이를 줄일 수 있어 삼각대를 접었을 때의 최소길이를 짧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벼운 여행용 삼각대를 트래블러형으로 많이들 쓰고 있는 것이지요.

 

제가 구입한 호루스벤누 FX-7538 TTX 삼각대의 구성품에는 볼헤드가 빠진 삼각대 본체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삼각대를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볼헤드도 따로 구입을 해야 하는데, 저는 짓조삼각대를 쓰며 이미 사용하고 있는 포토클램 PC-33NS라는 볼헤드가 있어 볼헤드는 따로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볼헤드 역시 삼각대만큼 카메라를 받치고 지지해 주는데 있어 중요한 제품이라 왠만하면 좋은 걸 구입하는 것이 좋아요.

 

센터칼럼 아래쪽으로는 무게중심을 잡기 위한 걸쇠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가방이나 무게중심을 잡을만한 것을 걸어놓는 용도로 사용하는 부품인데요. 요즘 왠만한 삼각대에는 다 장착이 되어 있는 편이고, 특히 여행용 트래블러 삼각대는 바람이 불면 흔들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걸쇠의 역할이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트래블러 삼각대라 하더라도 대부분 다리 단수는 4단을 잘 넘어가지 않는 편인데, 보다 더 휴대성을 좋게 하기 위해 이 삼각대는 5단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다리 단수가 많아지면 그만큼 수납을 짧게 할 수 있어 휴대성이 좋아지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아래쪽으로 갈수록 다리가 얇아지기 때문에 안정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호루스벤누 FX-7538 TTX 삼각대는 다리 단수가 5단이면서, 센터칼럼 또한 2중으로 되어 있어 다리를 모두 펴고 센터칼럼을 최대로 올린 상태가 되면 안정성이 떨어져 조금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무거운 카메라나 망원렌즈 같은 것을 장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미러리스 카메라에 가벼운 단렌즈나 표준줌 정도까지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 갈 때에는 망원렌즈는 잘 챙겨 가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요.

 

삼각대를 최대 높이로 모두 펼쳤을 때의 높이는 볼헤드를 제외하면 141.5cm 정도가 나오게 되고, 볼헤드 높이까지 포함을 하게 되면 대략 150cm 가까이 올릴 수 있어 왠만한 높이에서의 촬영은 가능할 듯 싶습니다.

 

호루스벤누 FX-7538 TTX 삼각대의 또다른 장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다리 하나를 별도로 분리해서 모노포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간혹 휴대성과 신속성이 필요한 스포츠 촬영이나 영상 촬영을 할 때에는 모노포드로 사용을 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제가 사용하는 카메라 장비의 모습입니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A7m3와 함께 시그마 MC-11 어댑터에 구형 탐륵 렌즈를 마운트 한채로 자주 다니는 편인데, 그리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 아니라면 이 조합으로 삼각대에 거치를 시켜 촬영을 해도 큰 무리는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휴대성이 중요한 여행용으로 이 삼각대를 자주 챙겨서 다닐 것 같습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