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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여름 장마철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풍경, 바다 해무 전망 포인트

by @파란연필@ 2020. 6. 17.

부산의 여름은 언제나 뜨겁습니다. 해운대를 비롯한 광안리, 송정, 송도 등 유명한 해수욕장들이 많이 있어 해마다 여름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부산의 바다를 즐기러 많이들 찾고 있는데요. 아직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이지만, 지금 현재 장마철 시즌 쯤의 부산 바다는 일명 바다 안개라 불리는 해무가 올라오고 있어 또다른 볼거리와 장관을 연출해 줍니다.

 

6월이 되고 장마가 시작되면, 대기 중 습도가 높아지게 되고, 먼 바다에서 발생한 습한 공기가 점점 남풍을 타고 육지 쪽으로 밀려오면서 해무를 발생시키게 되는데요. 특히 바다와 맞닿아 있는 영도 봉래산을 비롯해 해운대 달맞이 언덕 등 해안가의 고지대 쪽에서 해무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부산에서 이맘때쯤 발생하는 바다 해무를 잘 볼 수 있는 전망포인트 몇 곳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1. 천마산로 누리바라기 전망대

 

아무래도 부산의 가장 멋진 해무 포인트는 역시 먼 바다와 가장 가까운 영도 봉래산에 피어오르는 해무인데요. 부산에서 봉래산을 가장 가까이에서 잘 볼 수 있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천마산로에 위치한 누리바라기 전망대입니다. 이곳은 봉래산을 중심으로 부산의 남항과 함께 남포동 및 자갈치 시장 인근까지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부산의 해무를 볼 수 있는 가장 멋진 포인트입니다.

 

저도 부산에 해무가 생긴다.. 하면 바로 이곳부터 먼저 찾아갈 정도로 근사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예요. 간혹 바람의 방향과 세기가 일정하게 맞으면 마치 봉래산이 고깔모자나 구름모자를 쓴 것처럼 꽤 인상적인 풍경도 만날 수 있습니다.

 

 

2. 해운대 동백섬 마린시티

 

앞서 천마산 누리바라기 전망대에서는 봉래산 산 위를 감싸는 해무를 봤다면, 해운대 동백섬 마린시티에서는 고층빌딩과 아파트 사이로 감싸는 도심의 해무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마린시티 역시 바닷가에 위치한 곳이라 그런지 장마철이 되면 쉽게 해무가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원래 이곳은 저녁에 물에 비친 야경 반영사진 찍는 곳으로 유명한데, 여름 장마철 낮에는 야경 반영이 아닌 해무의 반영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해무가 정말 심할 때에는 저 높은 고층건물들이 해무에 의해 순식간에 사라져 하나도 보이지 않을 때도 있어요.

 

3. 이기대 해안산책로

 

부산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광안대교도 여름철 해무를 피해갈 수 없는 곳 중의 하나인데요. 광안대교의 해무를 잘 볼 수 있는 곳은 오륙도 가는 길에 위치한 이기대 해안산책로 입구의 동생말 전망대입니다. 이곳 역시 광안대교와 함께 멀리로는 해운대 마린시티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포인트이기도 한데요. 해무가 심한 날에는 광안대교의 주탑을 감싸며 올라오는 해무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차량통행이 많은 광안대교이기 때문에 운전자 입장에서는 매우 조심해야 하고 안전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이 또한 여름철에만 볼 수 있는 진귀한 풍경이기도 하지요.

 

 

4. 송도 암남공원 주차장

 

첫번째로 소개한 누리바라기 전망대가 영도 봉래산을 멀리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포인트였다면, 송도 암남공원 주차장에서는 봉래산을 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서 눈높이에 맞게 정면으로 바로 볼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이곳은 주로 낚시하시는 분들이 많이 모여 계시는 곳이기도 한데, 바다 건너 바로 눈 앞의 봉래산에 해무가 피어오르는 풍경을 볼 수 있어 이곳도 좋은 전망포인트가 될 수 있어요.

 

그 외 해운대 해수욕장 해변에서 달맞이 언덕 쪽에 피어오르는 해무도 볼 수 있고요. 황령산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에서 내려다 보는 마린시티와 광안대교 쪽의 해무 풍경도 꽤 멋진 포인트이기도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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