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뷰 호텔 추천 르와지르 호텔 서울 명동 숙박 후기

땅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서울.. 그것도 명동 쪽 호텔들의 숙박비는 지방 여행자나 출장자에게는 늘 부담이 되는 편입니다. 저의 경우 여행과 일 때문에 부산에서 서울을 꽤 자주 왔다 갔다 하는 입장에서 하룻밤 숙박을 하기 위해선 늘 가성비를 따져 숙소를 선택하곤 하는데요.

 

특히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자차 보다는 KTX와 지하철을 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울역이나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에 주로 숙소를 정하는 편입니다. 특히 카메라나 장비의 무게가 만만치 않을 때에는 조금만 걸어도 어깨가 아프고 힘이 들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많이 걷지 않는 짧은 동선의 숙소를 고르게 되는데요.

 

오늘은 예전에 서울에서 묵었던 숙소들 중 서울역에서 가까우면서도 4호선 명동역과도 가까운 르와지르 서울 명동 호텔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명동역 5번 출구에서는 100미터 정도만 걸어가면 바로 나오는 곳이기 때문에 대중교통 여행자들에게도 위치는 꽤 좋은 곳이었어요. 무엇보다 서울의 중심인 명동 쪽에 있어서인지 주변 편의시설들은 정말 많았습니다.

 

 

보통 호텔 체크인 로비는 대부분 1층에 있기 마련인데, 르와지르 명동 호텔은 1층이 아닌 3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1층으로 들어오게 되면 로비 대신 엘리베이터 밖에 안보이는데, 당황하지 말고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오면 로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로비 한쪽에는 무인보관함인 락커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원래 다음날 일찍 체크아웃 할 때 짐을 잠시 맡겨야 하는 경우에는 그냥 로비 프론트 직원에게 맡기고 이름표나 인식표를 받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긴 실제 코인락커처럼 무인보관함이 준비되어 있어 편리하고 안전하게 짐을 맡길 수 있습니다. 단, 최대 보관시간은 8시간까지이고 8시간이 초과되면 별도의 추가요금이 발생하니 참고하세요.

 

르와지르 명동 호텔에는 다양한 등급의 객실이 있습니다. 저는 혼자 묵을 계획이라 작은 방인 스탠다드 더블룸을 선택했는데요. 스탠다드 더블룸에는 더블침대와 함께 화장대, 테이블 등이 갖춰져 있고, 약간 비즈니스 호텔룸 정도의 크기가 약간 좁은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비즈니스 더블룸이나 트윈룸과 함께 가장 기본적인 객실인데, 1박 가격은 10만원 초중반대 정도였어요. 객실 크기에 비하면 그리 저렴한 가격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서울에서도 위치가 괜찮은 곳이라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했습니다.

 

창밖을 보면 맞은편으로 남산뷰를 바라볼 수 있는데요. 아쉽게도 르와지르 명동 호텔의 가장 기본적인 객실인 스탠다드룸은 모두 저층에 위치해 있어 건물에 가려 남산이 제대로 보이지는 하지만, 고층에 있는 수페리어룸 이상 객실을 선택하게 되면, 남산뷰와 함께 N타워도 제대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저는 스탠다드룸이라 이렇게 창문이라도 있지만, 제일 아래 등급인 비즈니스 더블룸이나 트윈룸은 창문도 없어 뷰 자체를 볼 수 없다고 하니 객실을 선택할 때 참고하세요.

 

마치 비즈니스 호텔 객실처럼 방의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그래도 갖출 건 다 갖추고 있더군요. 테이블에는 커피포트와 생수가 놓여져 있고, 실내등 스위치 및 냉난방 조절스위치는 침대에서 손쉽게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리고 콘센트는 2구 짜리와 함께 일명 도란스라 불리는 11자 모양의 콘센트 변압기도 눈에 띄었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인 손님들이 많다 보니 준비를 해놓은 것 같더군요.

 

침대 한쪽 옆에는 옷장도 마련되어 있고, 안에는 욕실가운 2별과 소화기 및 귀중품 보관을 위한 개인금고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미니냉장고 안에는 아무 것도 없어 테이블 위에 있던 생수 2통을 냉장고 안에 넣어두고 마셨고요. 나중에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다 넣고 마시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객실 크기가 작다 보니 욕실도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세면대와 함께 욕조까지 있어 사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고요. 단, 욕실이 좁다 보니 샤워를 할 때 물이 변기 쪽으로 튈 수도 있어 반드시 샤워커튼을 치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남산뷰 호텔로 좋은 르와지르 명동 호텔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제대로 된 남산뷰를 보시려면 수페리어 이상 등급의 객실을 선택하시고요. 저렴하게 가성비 좋고 위치에 대해서만 만족을 하신다면 스탠다드룸 객실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