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게장 현지인 추천 맛집 청정게장촌 및 낭만카페 루프탑

여수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라 하면 우선 갓김치가 먼저 생각이 날테고요. 그리고 또하나 현지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의 하나가 바로 간장게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특히 몇 해 전, MBC 예능프로에서 마마무 화사의 게장 먹방이 큰 화제가 되어 덩달아 게장맛집이 인기가 많아지게 되었는데요.

 

물론 맛난 게장을 택배로 주문해서 먹어도 되긴 하지만, 실제 게장 맛집을 찾아가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기에 예전에 직접 여수여행을 다녀올 때 찾아가 보게 되었습니다. 

 

게장이 워낙 유명한 곳이다보니 여수 봉산동 쪽에는 게장골목이 형성되어 있을만큼 게장 맛집이 많은데요. 어느 집을 갈지 고민을 하다가 마침 여수 현지에 살고 있는 지인을 통해 추천받아 간 곳이 있으니 바로 '청정게장촌' 이라는 곳이었습니다. 물론 지인 추천으로 찾아간 곳이긴 하지만, 이곳은 블로그나 SNS에서도 워낙 많이 알려진 곳이라 그런지 평일인데도 가게 앞은 대기인원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더군요.

 

사람들이 많기는 했지만, 식당안이 워낙 넓은데다 회전율이 좋아서인지 금방금방 자리가 나는 것 같아 금새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습니다. 게장맛집으로 알려진 곳이긴 하지만, 실제 메인메뉴는 게장이 아닌 갈치조림정식이었어요.

 

 

물론 게장백반 메뉴가 있기는 하지만, 만약 2명 이상이 가서 2인분 이상 주문을 할 예정이라면 갈치조림정식을 주문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합니다. 갈치조림정식에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각각 한 그릇씩 서비스로 나오기 때문이고요. 게장은 1회에 한해 추가리필까지 가능하니 갈치조림정식을 주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만약 평소대로 혼자 갔으면 그냥 게장백반을 주문하고 먹었을텐데, 이 때엔 지인과 함께 여행중이어서 다행히 갈치조림정식 2인분을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잘 차려진 한상이 보기좋게 준비가 되었고요. 메인메뉴는 갈치조림, 그리고 사이드에 각각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나와 있는 모습입니다.

 

갈치조림도 맛이 있긴 했지만, 역시 제가 생각하는 메인은 게장이었어요. 양념게장 간장게장 모두 먹음직스러운 비주얼과 함께 맛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양념보단 간장이 입에 더 맞았던 것 같았어요. 예전에는 봉산동 게장골목의 가게들은 대부분 게장을 무한리필로 제공을 했다고 하는데, 이젠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너도나도 SNS를 보고 찾는 분들이 많아 이제 1회 리필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갈치조림과 함께 먹으니 1회 리필만으로도 충분히 배불리 먹을 수 있었어요.

 

게장을 맛나게 먹고 난 후, 소화를 시킬 겸 커피 한잔을 하기 위해 카페를 가기로 했는데, 여수에서 전망이 좋기로 소문난 낭만카페를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여수 낭만카페는 고소동 벽화마을을 지나 약간 높은 언덕 쪽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창가나 루프탑에서 내려다 보는 여수바다의 풍경이 멋진 곳이랍니다.

 

주문은 1층에서 하면 되고, 좌석은 1층과 2층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3층은 루프탑으로 되어 있어 야외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한여름에는 햇빛이 뜨겁고 더우니 잠시 전망만 확인하고 커피는 그냥 2층 실내좌석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마시기로 했습니다. 다들 더운지 역시 전망 좋은 루프탑 보다 실내에 사람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루프탑 전망은 이런 모습이예요. 바로 뜨거운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이라 한여름에는 오래 있기 힘든 곳이긴 하지만, 봄 가을 야외활동 하기 좋은 계절에는 꽤나 인기가 많을 곳 같아 보였습니다.

 

루프탑 난간에서 내려다 보는 여수바다와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고소동 벽화마을의 알록달록 예쁜 지붕들이 말 그대로 낭만적인 풍경으로 다가오는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나름 날씨가 좋을 땐 이곳에서 인증샷 사진을 남기면 꽤나 그럴 듯한 멋진 사진을 남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래도 한여름엔 루프탑 보단 실내가 훨씬 낫습니다. 2층 실내에 자리가 나자마자 바로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루프탑 만큼의 개방감은 아니어도 통유리 창으로 내려다 보는 전망 또한 나쁘지 않더군요. 여름이나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그리고 봄 가을철에는 루프탑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