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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이번주가 절정!! 놓치면 아까울 강원도 단풍명소 3곳 추천

by @파란연필@ 2020. 10. 14.

10월도 어느덧 반이 지나고 중순으로 접어들었는데요. 이제 점점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커지게 되는데, 그만큼 또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일교차가 큰 날이 많아 예년보다 단풍의 빛깔이 고울꺼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주 주말을 기점으로 강원도 산간 지역의 단풍이 절정 시기라고 하니 주말 나들이 계획 있으신 분들을 위해 지금부터 강원도 단풍 명소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아... 물론 예년처럼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유명한 곳 보다는 보다 한적한 곳으로 떠나는 것이 좋을테고,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가 되긴 했지만, 여전히 방심을 해서는 안되는 시기이기에 단풍여행을 떠나더라도 방역수칙은 꼭 준수하며 가을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1. 인제 방태산 자연휴양림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방태산 자연휴양림은 휴양림 입구에서부터 산책로 코스가 잘 되어 있어 가을트레킹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물론 차량이 휴양림 안쪽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임도가 마련되어 있기는 하지만, 가을 단풍을 즐기러 왔다면 굳이 차를 타고 올라가는 것 보다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서 가을을 만끽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트레킹 코스 중간쯤에 위치한 방태산 이단폭포가 유명해서 폭포를 보기 위해 찾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요. 요즘같이  단풍이 한창일 때에는 멋드러진 단풍과 어우러져 흘러내리는 장쾌한 이단폭포가 꽤나 장관을 연출해 주기도 합니다. 보통 여름이 지나고 가을철에는 수량이 줄어들어 폭포의 모습이 빈약하지는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지만, 워낙 산세가 깊은 곳이라 그런지 가을인데도 폭포의 수량이 많아 꽤나 시원스레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 인제 갑둔리 비밀의 정원

 

방태산 자연휴양림과 멀지 않은 곳에 인제의 또다른 가을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갑둔리에 위치한 '비밀의 정원'이라  불리는 곳인데요. 인제군 남면 신남리에서 상남면으로 이어지는 갑둔리 도로가에서 바라볼 수 있는 숲의 풍경입니다. 특히 일교차가 큰 요즘에는 새벽녘에 피어 오르는 물안개의 몽환적인 풍경 때문에 사진가들이 더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한데요.

 

사실 원래 숲이 있는 안쪽 공간은 모두 군사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라 일반인 출입은 되지 않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냥 도로가에 서서 볼 수 밖에 없는 곳이기도 한데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그래서 그런지 이곳 인제 비밀의 정원은 그 이름답게 더욱 비밀스러운 곳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곳은 낮에 방문을 하는 것 보다는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 오를 때의 풍경이 더 멋진 곳이라 이른 새벽이나 아침에 방문하는 것이 더 좋으니 참고하세요.

 

 

3. 홍천 은행나무숲 (올해는 미개방)

 

해마다 10월 초중순이 되면 강원도 홍천의 유명한 은행나무 숲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올해 역시 샛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단풍을 즐기기 위해 찾는 분들이 많은 곳이어서 이곳도 함께 강원도 단풍명소로 소개를 해드리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올해는 홍천 은행나무 숲을 개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홍천 은행나무 숲 만큼은 랜선으로만 여행을 하셔야 할 듯 한데요. 원래 이곳은 사유지여서 평소에도 개방을 하지 않다가 매년 10월 한달 동안만 문을 열어 일반인들에게 개방을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은행나무 군락지로는 가장 먼저 예쁜 단풍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 아쉽지만, 홍천 은행나무 숲은 내년 가을을 다시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홍천 은행나무 숲을 가보지 못하는 관계로 강원도 단풍명소 한 곳을 더 추천하자면,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걸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일주문에서부터 사찰 입구까지 이어지는 약 1.9km의 무장애 숲길인데요. 거의 평지로 이루어져 있고 양옆으로는 빽빽한 전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가을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1년 사계절 언제나 아름다운 곳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가을에 단풍이 물드는 때가 가장 예쁜 것 같더라고요. 시간과 체력적인 여유가 된다면,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지나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오대산 선재길도 같이 걸어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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