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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경북 봉화 가볼만한곳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봉화 목재문화체험장

by @파란연필@ 2020. 10. 28.

백두대간이 지나는 경북 봉화 지역은 오래전부터 숲이 울창하고 그 안에서 자라고 생산되는 춘양목이 꽤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춘양목은 튼튼하고 질이 좋아 궁궐이나 사찰을 지을 때 많이들 가져다 쓴 목재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러한 춘양목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고 또한 춘양목을 가지고 직접 목재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바로 봉화 목재문화체험장 이라는 곳인데요. 언제든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관람시간은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00~17:00 까지이며, 특히 체험 프로그램이 잘 구성되어 있고, 체험 뿐만 아니라 목재체험장 주변으로는 산책로 코스도 잘 마련되어 있어 가볍게 자연 속에서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예요.

 

봉화목재문화체험장 입구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전시실과 함께 체험실이 준비되어 있는 실내전시관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목재문화체험장이라 그런지 실내전시관 건물 자체가 전부 목재를 사용해 만들어진 곳이어서 꽤나 아늑한 느낌을 받는 곳이기도 해요.

 

 

실내전시관은 모두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윗층은 우리 선조들의 목재문화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나무들에 대한 기본 지식과 쓰임새 등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고요. 아래층은 직접 목재를 사용해 체험을 할 수 있는 목공체험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시관 한쪽 벽면에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우리나무들 100가지에 대해 각 나무의 샘플을 전시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나무의 종류들을 모아 각각 단면을 잘라서 나무의 속이 어떻게 각각 다른지 한눈에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창가쪽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간이테이블과 간이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고요. 넓은 통유리 창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전시관 내의 대부분 모든 것이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꽤나 따뜻한 느낌을 받았어요.

 

아래층으로 이어진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목공체험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미리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예약을 신청하면 간단한 목공체험을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체험을 즐기러 오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목공체험은 별도의 재료비 정도만 부담하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고 해요.

 

춘양목의 질이 워낙 좋아 일제강점기 시절엔 춘양목이 일본으로 꽤 많이 반출되기도 했는데요. 당시 목재를 운반하기 위해 춘양역에서 열차를 이용했던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쪽에는 목조주택에서의 생활을 간접체험을 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요. 또 한쪽으로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목재 결구체험을 할 수 있는곳도 있습니다. 결구체험의 경우, 마치 퍼즐놀이처럼 머리를 꽤나 써야 하므로 아이들에겐 사고력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실내전시관을 모두 둘러보고 이제 야외 산림욕장과 자생식물단지, 목재놀이터, 전망대 등으로 이어지는 산책코스를 한번 걸어보기로 했는데요. 산책코스를 가려면 도로를 사이에 두고 길 건너편으로 건너갈 수 있는 나무 구름다리를 건너가야 합니다.

 

산림욕장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 가볍게 걸으면서 한바퀴 둘러보기에도 참 괜찮아 보였습니다. 지금쯤 한창 가을단풍이 물들어 있을 시기라 가을을 만끽하기에도 충분해 보였고요. 한쪽에는 범선 모형이 있는 목재놀이터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즐겨도 좋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봉화목재문화체험장 한번 방문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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