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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언택트 제주여행은 역시 해안도로 드라이브가 대세

by @파란연필@ 2021. 1. 5.

지난 연말부터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감염자수 증가로 인해 연말행사나 새해 해맞이 행사가 모두 취소되고 통제가 되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는데요. 비록 2021년 새해를 직접 보는 것은 어려웠지만, 그래도 얼마 남지 않은 백신 보급과 함께 올해는 코로나 상황이 얼른 빨리 해소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요즘은 제주도 여행 가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조심을 해야 하는 시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꼭 가야만 한다면 철저한 방역수칙은 반드시 필요하겠지요. 그리고 실내 여행지 보다는 야외의 인적드문 여행지 위주로 코스를 짜는 것이 좋을텐데, 그런 의미에서 렌터카를 타고 제주도 해안도로 한바퀴를 일주하며 드라이브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언택트 제주여행을 하면서도 해안도로 드라이브 명소 몇 곳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1. 애월 해안도로 & 신창 풍차 해안도로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해안도로 일주를 하려면 동쪽 보다는 서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주행차선이 오른쪽에 있기 때문에 바다를 보다 가까이 끼며 달릴 수 있는 방향이기 때문인데요. 가장 먼저 들를 곳은 바로 애월 해안도로입니다. 협재 해수욕장을 가기 전 만날 수 있는 바닷가인데요. 화산암 지형의 독특한 바위 해안가와 함께 크고 작은 주상절리 해안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맑고 좋은 날에는 동남아 못지 않은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겨울철 흐린 날에는 이렇게 거친 겨울바다의 색다른 모습도 보여주곤 합니다.

 

애월 해안도로와 협재 해수욕장을 지나 계속 달리게 되면, 바닷가에 커다란 풍력발전단지가 모여 있는 곳을 지나게 됩니다. 풍광 좋은 제주의 바닷가에 위치한 풍력발전단지라서 그런지 보다 더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워낙 바람이 많은 제주도이다보니 이렇게 바닷바람이 센 곳곳에는 풍력발전기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풍력발전단지 주변으로는 바닷가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는데, 인적이 드문 곳이라면 잠시 차에서 내려 바닷가 산책을 즐겨도 좋을 것 같네요.

 

 

2. 동알오름

 

제주의 오름이라 하면 높든 높지 않든 어쨌든 산을 오르듯 오르막을 오르며 아래로 내려다 보는 시원한 풍경을 만끽하는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제주 송악산 부근에 위치한 동알오름 이라는 곳은 조금 색다른 오름입니다. 사실 이곳을 오름이라고 말하기엔 뭔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곳이기도 한데요. 오름이라기 보다는 그냥 얕은 언덕 정도로 보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마 다들 이곳을 한번 지나쳤을 법도 한데, 오름이라는 것을 알고 지나치신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거예요. 해발 높이가 무려 45미터 정도 되는 오름입니다. 정상(?)까지 가는데 채 5분도 걸리지 않는 곳이지요.

 

비록 오름 같지 않은 낮은 언덕 같은 곳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이곳에 올라서면,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기가 막힌 곳입니다. 가까이로는 산방산을 마주하고 있고, 겨울철 날씨가 좋을 땐 멀리 눈 덮힌 한라산을 바라볼 수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바다쪽으로는 형제섬이 나란히 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어 보다 제주다운 풍경을 한번에 볼 수 있는 멋진 곳이랍니다.

 

 

3. 금능 해수욕장 & 협재 해수욕장

 

제주 서쪽 바다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으니 바로 금능해변과 협재 해수욕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따로 소개를 안해도 워낙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한데요. 제주 바다를 대표할 만큼 바다색이 꽤 멋지고 아름다운 곳으로 특히 이곳 앞바다에 떠 있는 비양도의 모습이 그림같은 풍경을 더해주기도 합니다. 협재 해수욕장이 더 유명하긴 하지만, 바로 옆 금능 해수욕장 역시 협재 못지 않은 바다빛을 보여주는 곳이지요. 겨울철엔 해수욕을 하진 못해도 제주의 겨울바다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금능해변과 협재해변을 잠시 들렀다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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