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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아듀 2020!! 랜선 일몰여행으로 떠나는 부산 해넘이 명소

by @파란연필@ 2020. 12. 29.

나중에 세월이 많이 흐르고 난 뒤, 올해 2020년을 되짚어 볼 때 어떤 해로 기억이 될까요? 왠지 지긋지긋한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고생하며 지냈던 해가 있었을까 할 만큼 힘들고 우울한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힘든 한 해를 훌훌 털어버리기 위해 마지막 해넘이 일몰을 보러 일몰여행을 떠나고 싶기도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가 않네요.

 

연일 늘어만 가는 확진자수 소식에 일몰, 일출여행은 언강생심이 되어버린 요즘... 집에서나마 TV 및 매체를 통해 일몰과 일출을 바라보며 한 해를 마무리 할 수밖에 없게 되었는데요. 저 역시 며칠 남지 않은 2020년을 두고 예전에 담아뒀던 일몰 풍경을 바라보며 많은 랜선 이웃분들과 차분히 한 해를 마무리 해볼까 합니다. 상황이 괜찮으면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는 부산의 멋진 일몰 명소들을 직접 가보시라고 추천을 드리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1.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 전망대

 

해운대 백사장과 함께 많이들 찾아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동백섬일텐데요. 동백섬은 섬 한바퀴를 돌며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중간쯤 누리마루 전망대를 만날 수 있는데요. 이곳은 지난 2005년 APEC 정상회담 및 2019년 한아세안 정상회담이 열렸던 장소이기도 한데, 누리마루 하우스와 함께 멀리 광안대교 전망을 함께 볼 수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전망포인트 중 하나이지요.

 

특히 요즘같이 12월 겨울철에는 해가 넘어가는 일몰각이 광안대교와 가까이 붙어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에는 꽤 멋드러진 일몰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광안대교 너머로 해가 지는 일몰과 붉게 물드는 하늘이 부산의 대표 일몰맛집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이곳 동백섬 누리마루는 대중교통으로 접근성도 좋은 편이라 누구나 쉽게 일몰을 마주할 수 있고요. 또한 일몰 뒤에는 광안대교와 누리마루 하우스에 야간 조명이 들어오면서 화려한 부산야경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코로나 이후 부산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한번 이곳에서 일몰과 야경을 함께 즐겨보세요.

 

 

2. 장림포구 부네치아

 

최근 부산에서 SNS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이곳 장림포구입니다. 현재는 장림포구 보다는 부네치아 라는 명칭이 더 익숙한 곳이기도 한데요. 원래 이곳은 소형선박 수리창고와 공장들이 늘어서 있던 곳이라 어둡고 삭막한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포구 주변을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바꾸고 주변환경을 개선하며 리모델링을 한 뒤로는 밝고 화사한 분위기로 바뀌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된 곳입니다.

 

이곳을 찾는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실제 가보면 별로 볼 것이 없다라는 얘기가 들려오는 곳이기도 한데요. 대중교통 접근성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고 딱히 사진 찍는 것 말고는 즐길거리가 없어 조금 심심한 곳이라는 평이 많은 곳이지만, 그래도 날씨 좋은 날 일몰 시간 쯤 이곳을 방문한다면 장림교 너머로 해가 지는 멋진 일몰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왠지 이국적인 부네치아의 풍경과 함께 멋드러진 일몰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보여주는데요. 일몰이 예쁜 곳이라 그런지 최근 포구쪽 끝부분 장림교 바로 옆으로는 일몰을 쉽게 감상할 수 있는 부네치아 선셋전망대가 새로 생긴 것 같아 이곳에 올라서서 일몰을 바라봐도 꽤 좋을 것 같습니다.

 

 

3. 다대포 아미산 전망대

 

예전부터 다대포 해수욕장 일몰은 부산에서도 꽤 유명한 일몰명소로 알려진 곳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다대포 해수욕장 해변 보다는 인근에 있는 아미산 전망대를 소개해 드리는데요. 아미산 전망대는 다대포 해변 끝쪽 노을정 뒷편 언덕에 자리잡은 조그만 전망대입니다. 3층 건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야외전망대, 2층과 3층은 카페와 쉼터로 되어 있습니다.

 

다대포 아미산 전망대는 갈맷길 코스 중간에 위치한 곳이기도 한데요. 해가 지는 일몰 시간쯤... 이곳 아미산 전망대를 지나치다 보면 멀리 광활한 다대포 바다 너머로 해가 지는 멋진 일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수평선 위로 떨어지는 일몰은 아니지만, 바다 건너 산그리메 너머로 넘어가는 일몰과 붉게 퍼지는 저녁노을이 꽤 예쁘답니다.

 

해가 완전히 떨어지고 난 이후에도 일몰의 여운이 한참동안 남아 있어 오랫동안 머물게 되는 곳인데요. 겨울철 날씨가 추울 때에는 전망대 내부 실내에서도 일몰을 볼 수있도록 통유리 창으로 되어 있는 곳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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