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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끄적거리기/일상이야기

식물등 추천 퓨처그린 17W 튼튼이 및 샛별하우스 장스탠드

by @파란연필@ 2021. 5. 12.

오늘은 저희 집처럼 햇볕이 많이 안들어오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식물을 키우는 분들을 위해 식물등 하나를 추천해 드릴까 하는데요. 얼마 전 제가 내돈내산 구입해서 쓰고 있는 퓨처그린 식물등 17W 튼튼이와 함께 샛별하우스에서 나온 장스탠드 조합으로 쓰고 있는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사실 새집으로 이사오기 전, 원룸에서 살 때만 하더라도 식물 키우는 것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는데, 베란다가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오고 나서는 허전한 베란다를 베란다 정원으로 한 번 만들어 보고자 식물키우기에 급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화원을 방문해 이것 저것 구입하다 보니 봄이라 그런지 꽃이 피는 화초들을 집으로 많이 들이게 되었어요.

 

동향 베란다에서 오전 햇빛 샤워 중인 식물들

알다시피 꽃을 피우는 화초들은 무엇보다 햇빛이 가장 중요합니다. 햇빛을 많이 받아야 꽃도 많이 열리고 꽃잎 색깔도 고운 편인데요. 저희 아파트는 베란다 쪽이 완전 동향이라 맑은 날 오전에는 그럭저럭 햇빛이 강하게 잘 들어오는 편입니다. 하지만, 점심 때가 지나서부터는 슬슬 해가 남쪽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더이상 베란다 쪽으로는 해가 들어오지 않는데요.

 

 

사실 동향이라 하더라도 오전에 충분한 햇빛을 받으면 꽃을 피우는데는 그리 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식물을 처음 키우다 보니 왠지 꽃을 더 많이 피워보기도 싶고 괜시리 욕심이 나서 해가 들지 않는 오후 시간대에는 부족한 일조량을 보충하기 위해 식물등 사용을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검색을 해 본 결과, 제가 구입한 식물등은 퓨처그린에서 나온 17W 주백색 LED 전구입니다. 식물성장용으로 쓰이는 식물등의 경우, 일반 LED 전등보다 훨씬 더 밝은 빛을 필요로 하기에 식물등에 특화된 메이커인 퓨처그린과 함께 필립스 식물등을 많이들 사용하고 계시던데, 제가 선택한 건 퓨처그린 식물등이었어요. 예전 식물등은 광합성 작용을 위한 파장을 내기 위해 주로 붉은 빛이나 보라빛 같은 LED 전구를 많이 썼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색이 있는 조명은 바깥에서 보이는 베란다에 오랫동안 켜놓기 부담스럽기도 해서 요즘은 일반 전구 색깔인 주백색 빛을 띠면서도 광합성에 도움 주는 식물등이 다양하게 나왔더라고요.

 

퓨처그린 식물등도 원래는 13W 짜리 쑥쑥이라는 노란색 빛의 전구를 사용해 왔었는데, 얼마전 17W 튼튼이 주백색 제품이 새롭게 출시가 되어 훨씬 더 밝고 효과 좋은 식물등으로 많이 소개가 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가격은 3만원 중반대 정도 하는 가격이라 일반 LED 전구에 비해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예요.

 

일단 전구는 구입을 했는데, 전구만 있다고 해서 식물등 사용이 되질 않으니 전구를 끼울 수 있는 소켓이나 스탠드가 별도로 필요했습니다. 퓨처그린 식물등은 E26 소켓 규격을 사용하고 있는데, 대부분 가정에서 사용하는 스탠드 소켓 규격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식물등 자체가 워낙 밝은 빛을 내야 하고 그에 따라 크기가 커지고 무게가 무거워져 일반 스탠드로는 지탱을 잘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어요.

 

 

대표적으로 이케아 레르스타라는 스탠드를 가성비로 많이들 사용하고 계신데, 레르스타 스탠드도 퓨처그린 식물등 사용시 무게에 못이겨 고개를 자꾸 숙인다는 후기가 있어, 저는 레르스타 대신 샛별하우스에서 나온 3단 장스탠드를 구입했습니다. 식물등 스탠드로 인기가 많고 관절도 튼튼해서 잘 지탱해 줄 것 같은 비주얼이더라고요.

 

조립식으로 배송되어 왔지만, 조립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만큼 간단했습니다. 조립을 하고 난 뒤, 전구를 끼워 스위치를 연결해 봤는데요. 역시 전등갓이 쳐지지 않고 튼튼했으며, 한낮에 켜봤는데도 상당히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게다가 샛별하우스 장스탠드 높이도 생각보다 키가 커서 왠만한 키 큰 식물들도 아래로 빛을 내리쬐게 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키가 커서 옆으로 잘 쓰러지면 어쩌나 했는데, 바닥을 지지하는 동그란 원판이 무게가 꽤 나가는 편이라 무게중심을 잘 잡아줘서 쉽게 옆으로 쓰러질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전원을 켜고 햇빛을 많이 필요로 하는 화초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내리쬐게 해봤는데요. 확실히 밝고 좋아 보였습니다. 물론 자연광 보다는 효과가 덜 하겠지만, 없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기도 하고, 해가 들지 않는 오후에도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일조량을 늘일 수 있다는 것에 만족을 해봅니다.

 

다만, 퓨처그린 식물등을 비롯해 대부분 식물등들은 빛이 내리쬐는 반경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니어서 스탠드 하나로 많은 식물들을 커버하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딱 한 테이블 정도만 집중적으로 빛을 내리쬐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정말 베란다 정원을 열심히 가꾸시는 분들은 베란다 천장에 레일을 설치해서 여러 개의 식물등을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주로 요즘에는 봄철이라 꽃을 피우는 화초들 위주로 빛을 쐬어주고 있기는 하지만, 가끔씩은 올리브 나무와 뱅갈 고무나무에도 빛을 쐬어주기도 합니다. 특히 올리브 나무도 햇빛을 무지 좋아라 하는 식물이어서 나중에 봄이 지나고 꽃들이 지기 시작하면, 올리브 나무에 집중적으로 빛을 줄까 생각중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라도 식물등을 24시간 켜놓고 사용을 하시면 안되고요. 식물들도 마찬가지로 밤엔 잠을 자야 한다고 하니 해가 지면 자연스레 식물등도 함께 꺼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상 지금까지 퓨처그린 식물등과 샛별하우스 장스탠드 조합으로 사용해 본 후기를 남겨보았는데요. 앞으로 베란다 정원을 어떻게 가꾸어 나갈지 고민을 차근차근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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