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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석가탄신일 부산 연등축제 가볼만한곳 사찰 3곳

by @파란연필@ 2021. 5. 14.

곧 있으면 일명 사월초파일이라 불리는 석가탄신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해마다 봄철이 되면 전국 각 사찰에서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 연등을 달고 또 연등축제를 여는 곳이 많은데요. 부산에서도 화려한 연등을 달고 석가탄신일을 준비하고 있는 사찰이 있어 한번쯤 찾아서 가볼만한 사찰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 CNN에도 소개가 되었던 삼광사

 

아마 전국에서 가장 화려한 연등 풍경을 보여주는 사찰이 바로 부산의 삼광사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오래전부터 삼광사에서는 석가탄신일 시즌이 되면 사찰 안팎으로 수많은 연등을 달아 특히 저녁이 되면 화려한 연등 불빛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한 때 미국 CNN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명소 50곳' 중의 하나로 소개가 되면서 코로나 이전에는 내국인 뿐만 아니라 석가탄신일 시즌에는 한국의 사찰에서 독특하고도 화려한 연등을 보기 위해 삼광사를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꽤 많았다고 합니다.

 

부산 삼광사는 초읍에 위치해 부산의 중심에 있어 접근성도 좋은 편이고요. 보통 연등의 개수는 신도수에 따라 비례하기도 하는데, 삼광사의 신도수가 꽤 많아서인지 이곳저곳 연등을 매달아 놓은 개수가 정말 많은 편입니다. 대략 3만개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부처님 오신날 약 2~3주 전부터 연등을 달고 저녁에는 불빛이 들어오기도 해 보는 이들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곳이예요.

 

워낙 많은 수의 연등이 달리고 또 저녁이 되면 너무나 멋진 야경을 보여주기도 해서 예전부터 연등축제가 시작되는 시즌에는 사진가들에게 사진촬영 명소로 많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SNS의 발달로 SNS에도 많이 소개가 되고 있는데요. 삼광사 연등 풍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사찰 대웅전을 바라보며 양 옆에 위치한 법화삼매당 건물과 지관전 건물입니다. 다만, 이곳은 늘 신도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는 곳이기도 해 사진을 남길 때에는 소란스럽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2. 영남 3대 사찰, 범어사

 

범어사는 오래 전부터 부산을 대표하는 사찰로 알려져 온 곳입니다. 규모와 역사가 꽤 오랜 사찰이기도 하고, 양산 통도사, 합천 해인사와 함께 영남 3대 사찰 중의 한 곳으로 들어갈 만큼 명 사찰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범어사 역시 석가탄신일을 맞이해서 사찰 경내 곳곳에 연등을 매달아 놓은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비록 삼광사 연등만큼 화려하고 많은 수의 연등은 아니지만, 금정산 자락에 자리잡은 천년고찰답게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 만큼은 삼광사 못지 않아 보입니다.

 

삼광사 연등이 사찰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화려함과 웅장함이 있는 반면, 범어사 연등은 사찰 규모가 커서인지 곳곳에 매달아 놓은 소박한 연등이 탐스러운 모습으로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사찰 입구인 천왕문과 불이문부터 이어지는 길목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연등들이 불을 밝히고 있어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은은한 멋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3. 바닷가 자리잡은 사찰, 해동용궁사

 

범어사와 함께 부산의 대표적인 사찰로 알려진 해동용궁사는 석가탄신일 시즌이 아니더라도 늘 관광객들로 붐비는 사찰인데요. 그도 그럴것이 사찰이 바닷가 쪽에 면해 있어 바다와 함께 어우러지는 풍광이 정말 멋지기 때문입니다.

 

해동용궁사 역시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 사찰 주변으로는 알록달록 연등들이 많이 달려 있습니다. 보통 사찰을 간다 하면 대부분 산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곳들이 많지만, 용궁사는 바다 쪽에 있는 사찰이라 그런지 오르막이 아닌 바다 쪽으로 내리막길을 내려가야 만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조금은 특이한 동선과 함께 깜빡하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손 때 묻은 득남불은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겐 인기만점인 구경 포인트이기도 하지요.

 

엽서사진에서나 보듯 해동용궁사를 가장 멋지게 바라볼 수 있는 구도는 일출암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인데요. 해안가 바위 위에 세워진 용궁사의 대표적인 인증샷 명소이기도 합니다. 일출암으로 가는 길은 입구에서 대웅전으로 내려가는 길 도중에 왼쪽으로 빠지는 샛길로 따라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일출암 말고도 또 다른 구도에서 용궁사의 멋진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해수관음대불이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바라보면 사찰 경내와 함께 바다와 어우러지는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게 되지요. 해동용궁사 연등은 매일 저녁 점등은 되질 않고 대체로 석가탄신일 전날과 당일에만 불이 들어온 모습을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아 밤 풍경을 보실 분들은 날짜를 한 번 체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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