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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드라마는 끝났지만 여전히 여운이 남는 곳, 부산 호천마을 남일바

by @파란연필@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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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청춘들의 성장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쌈마이웨이가 크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드라마의 주 촬영지가 바로 부산 호천마을 산복도로 부근이었는데요. 드라마가 끝난지 한참 지났지만, 지금도 여전히 여행객들이 알음알음 찾아오는 명소가 된 곳이예요.

 

사실 이곳은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부터 저하고 인연이 깊은 곳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어렸을 적 친구들과 놀던 바로 그 동네였거든요. 학교도 인근 초등학교를 다녔었고, 부산토박이이면서 산복도로 인근에서 자랐던 저희 동네가 이렇게 세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유명해질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워낙 인기가 있었던 드라마였고, 주연 배우 또한 한류스타여서 그런지 코로나 이전에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관광객 수가 많이 줄긴 했지만, 아직까지 드라마 현장이 그대로 남아 있어 드라마의 여운을 즐기기 위해 찾는 국내 관광객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고요.

 

산복도로가 이어져 있는 곳에 자리잡은 마을이라 얼핏 보면 감천문화마을과도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오랜 세월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살아온 동네분들이 많은 곳이어서 그런지 옛 모습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것이 감천문화마을과 비슷한 공통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호천마을 이름의 유래는 한자로 풀이하면 옛날 호랑이가 살던 냇가 근처 마을이라고 하는데, 아주 오랜 시절에는 산을 끼고 있는 곳이어서 호랑이가 자주 출몰했던 지역이라고 합니다.

 

호천마을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대중교통편은 버스가 유일합니다. 아무래도 산 중턱에 있는 산복도로 마을이다 보니 교통편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는데요. 부산역에서는 87번 시내버스를 타면 바로 호천마을 입구에 내려주게 됩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정류장에서 바로 호천생활 문화센터 표지판과 함께 호천문화플랫폼 건물이 눈에 띕니다. 처음에는 공방으로 운영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공방도 운영하고 카페로도 활용이 되고 있다고 해요.

 

이곳은 호천마을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남일바의 세트 소품들을 이곳으로 옮겨와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원래 남일바 소품들이 있던 곳은 근처 주택 옥상인데, 아무래도 실제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집 옥상이라 관광객들이 매일 그곳을 찾으면 민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촬영 소품들을 이곳으로 옮겼다고 해요.

 

저녁에는 반짝반짝 산복도로 야경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어서 야경을 보러 오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드라마 내용이 젊은 남녀 청춘의 사랑이야기여서 그런지 특히 젊은 남녀 커플들이 많이 찾는 곳이더라고요. 주변 소품을 이용해 SNS 인증샷을 남기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실제 남일바 소품들이 있었고, 그 곳에서 촬영을 했던 남일바 옥상이 있는 곳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현재는 사람이 살고 있고 사유지여서 함부로 들어가면 안되고요. 그 옆으로는 두 명의 주인공이 매일 집 앞에서 부딪히던 180계단 골목길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골목길을 따라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호천생활문화센터 건물이 나옵니다. 이곳에서는 호천마을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이곳에도 작은 카페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물론 이곳에도 전망대가 있어 저녁 야경을 내려다 보기에 좋은 곳이지요. 언젠가 날씨 좋을 때 호천마을의 야경도 한번 소개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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