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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추석 연휴 전후 부산 근교 가볼만한곳 드라이브 및 산책 코스 추천

by @파란연필@ 2021. 9. 17.

내일부터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실질적으로는 아마 오늘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귀성길과 함께 명절 연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작년 추석도 그렇고 올해 추석 역시 코로나 때문에 편치 않은 명절을 보내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개인적으로 고향이 부산인 저 역시 따로 귀성을 가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하는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4일 정도 되는 추석 연휴를 집 안에서만 계속 보내기엔 답답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추석 연휴기간 중 혹은 꼭 추석 연휴가 아니더라도 햇빛 좋고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 주말이나 휴일날 시간을 내어 가까운 곳에 잠깐동안 바람쐬러 다녀오면 좋을 것 같아 지금부터 부산 근교 나들이 가볼만한곳들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 창원 죽동마을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가을이 짙어감에 따라 농촌 들녘이 점점 누런 빛으로 변해가는 시기입니다. 부산 인근 창원에도 곧 있으면 점점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할 가을 들녘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죽동마을 부근입니다. 특히 이곳은 논밭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양옆으로 쭉 뻗은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이 조성되어 있어 부산 근교 드라이브 명소로도 간혹 소개가 되는 곳이지요.

 

메타세콰이어길로 유명한 전남 담양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길게 뻗은 가로수길이 꽤나 예뻐 보이고 SNS 인증샷을 남기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다만, 이곳이 인도가 거의 없는 도로가이다 보니 사진 찍을 때에는 항상 지나다니는 차량을 조심해야 하고, 만약 메타세콰이어길 산책을 하고 싶다면, 도로가가 아닌 주변의 논밭을 따라 나 있는 길을 산책로 삼아 걸으면 좋습니다. 그럼 푸른 하늘과 들녘을 가로지르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을 위의 첫번째 사진처럼 가로사진으로 시원하게 담아볼 수도 있답니다.

 

2. 김해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

 

경남 김해에 위치한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은 김해 한림면 주변을 가로지르는 화포천 주변을 따라 조성된 국내 최대 자연하천형 습지를 공원화 한 곳인데요. 주차장 인근의 화포천 습지 생태학습관에서부터 시작되는 여러 코스의 산책로를 따라 화포천 주변 곳곳을 탐방하며 걸어볼 수 있는 곳입니다. 모두 7개의 테마코스의 탐방로가 마련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추천하는 코스는 3코스인 버들길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 코스로 탐방 및 산책을 하든 화포천 주변이 생각보다 넓고 큰 편이라 요즘같이 비대면 여행이 부각되는 시즌에는 철저하게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어 딱 알맞은 곳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원래 화포천 인근에는 예전부터 공장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어 오래전에는 하천의 오염이 심해 악취가 나는 죽은 하천으로 흐르고 있다가 최근에서야 정화작업을 통해 점차 옛모습을 거의 회복해서 지금은 산책을 하다 보면 노랑저어부리새 같은 희귀 동식물들도 가끔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3. 울산 태화강 십리대밭 대나무 숲길

 

최근 순천만에 이어 두번째 국가정원으로 탄생한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는 지금쯤 딱 산책하기 좋은 대나무 숲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바로 십리대밭 대나무 숲길인데요. 태화강 국가정원 내에서도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고 인기가 좋은 곳 중의 하나이지요. 태화강 강변을 따라 말 그대로 십리(4km) 정도 되는 길이에 대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어 울산 시민 뿐만 아니라 인근 부산을 비롯한 경남 인근에서도 많이들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울산 태화강 십리대밭 대나무 숲길은 누구나 무료로 출입을 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이고요. 출입구가 양쪽 끝에 하나씩 마련되어 있지만, 중간중간 샛길로 드나들 수 있는 곳들이 많아 산책로를 걷다가 힘들거나 지친다 싶으면 중간에 빠져나올 수 있기도 해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특히 요즘같이 가을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시즌에 더욱 걷기 좋은 곳이기도 하고, 저녁에는 대나무 숲 주변으로 조명을 설치해 십리대밭 은하수길로도 많이 알려져 있어요.

 

4. 부산 삼락생태공원 코스모스

 

가을 꽃의 대명사라 하면 코스모스를 빼놓을 수 없겠죠. 부산에서 대단지의 코스모스 군락지를 만날 수 있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삼락생태공원입니다. 지금쯤 추석 연휴 전후로 해서 방문을 한다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가을 코스모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삼락생태공원 역시 낙동강을 따라 주변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어 걷기 및 산책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죠.

 

따사로운 가을 햇빛 아래 투명하게 수줍은 듯 피어 있는 코스모스 꽃잎도 예쁘고, 또한 가을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코스모스 꽃잎 또한 예뻐 보입니다. 삼락생태공원 인근에는 자전거 도로도 잘 마련되어 있고, 또한 자전거 대여소도 곳곳에 있으니 자전거를 타며 공원 주변 지천으로 피어 있는 코스모스를 즐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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