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전남 순천 가볼만한곳 여행지 추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가을 풍경

by @파란연필@ 2021. 11. 9.

비가 내리고 나니 갑자기 겨울이 찾아온 듯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휴일이 바로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入冬) 절기이기도 했고요. 이제 날이 지날수록 겨울을 체감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합니다. 그 말인 즉슨, 가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도 되겠지요.

 

마지막 가을을 보내기 전, 오늘 소개해드릴 여행지는 전남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입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3대 읍성 중의 하나로 알려진 꽤 유명한 민속마을이기도 한데요. 단지 성곽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성 안에 마을이 형성되어 지금까지도 민속마을로써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곳이지요.

 

 

특히 전국 대부분의 이름난 한옥마을들의 경우, 양반집을 토대로 한 기와지붕의 한옥들이 주로 모여 있는 곳들이 많지만, 이곳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오래전 서민들 가옥이라 할 수 있는 초가집들로 형성된 마을입니다. 낙안읍성은 조선 초 태조 때 흙으로 만든 토성으로 지어진 곳이지만, 세종 때 석성으로 개축이 되었고, 지금의 모습은 인조 때 만들어진 형태라고 합니다.

 

순천역에서 낙안읍성 민속마을까지는 차로 대략 20~3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고요. 민속마을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별도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입장료 가격은 어른 4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이예요. 순천의 다른 여행지와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순천여행지 통합입장권을 구입하면 낙안읍성이 포함되어 있어 바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을 가장 효율적으로 잘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은 역시 성곽길 위를 걸으며 마을을 내려다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곽길을 한바퀴 둘러본 다음에는 마을 안 골목골목을 다니며 둘러보는 순서로 다니는 것이 좋아요.

 

개인적으로 순천 낙안읍성을 봄철에는 몇 번 찾았던 적이 있지만, 이렇게 가을에 찾은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봄 풍경과는 또다른 분위기의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또한 단풍이 물들어 가는 낙안읍성의 가을도 꽤 예쁜 곳이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낙안읍성 성곽길 위를 걷다 보면, 일명 엽서사진 포인트라 할 수 있는 가장 전망 좋은 포인트를 만날 수 있는데요. 바로 남문과 서문 사이의 돌계단으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초가집이 모여 있는 마을 풍경을 가장 잘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사진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포인트이기도 해요. 특히 낙안읍성 일출 사진을 이곳에서 많이 촬영을 하는 것 같았는데, 저도 언젠가 기회가 되면, 마을 안에서 민박을 하며, 새벽 일찍 일출을 한 번 담아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성곽길 한바퀴를 모두 둘러보고 나면, 이제 다시 아래로 내려와 이제 마을 안쪽 구석구석을 둘러봅니다. 초가집과 돌담길이 꽤 잘 어울리며 정감이 가는 풍경을 보여줍니다.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어 가을 분위기를 한껏 느끼며 산책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다만, 실제 주민들이 살고 있는 거주 공간이기도 해서 사생활 침해를 하지 않도록 관람에티켓은 잘 지키도록 해야겠지요.

 

특히 마을 안쪽 관아가 있는 마당 앞쪽으로는 커다란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꽤 큰 나무이기도 하고 은행 단풍이 노란 빛으로 곱게 물들어 있어서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또한 마을 출입구 쪽에는 가을을 상징하는 국화꽃들이 한창 피어나고 있는 모습을 볼 수도 있어 예쁜 사진 포인트가 되어주기도 했어요. 깊어가는 가을을 순천에서 제대로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고, 만약 전남 순천에서의 가을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낙안읍성 성곽길을 꼭 한 번 걸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