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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공주 원도심 여행코스 가볼만한곳, 갤러리 독립서점 카페 투어

by @파란연필@ 2021. 11. 27.

공주에는 한 때 공주의 중심지로 유동인구가 가장 많았던 곳이 있었으니 바로 제민천 인근의 공주 원도심입니다. 지금은 서울 및 수도권 같은 대도시로의 인구유출이 많아지고 예전같은 도심지 분위기는 많이 사라진 상태예요.

 

하지만 공주시에서는 옛 원도심의 활성화와 함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비어 있는 건물과 공간들을 활용해 갤러리 독립서점이나 카페로 리모델링 한 곳들이 많아지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공주 원도심 여행을 하며 가볼만한곳들 중 갤러리 카페나 독립서점들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 공주문화예술촌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곳은 공주문화예술촌입니다. 원래는 소방서가 있던 자리라고 하는데요. 소방서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남아 있는 빈 공간을 활용해서 예술가들을 위한 장소로 탈바꿈하게 된 곳이라고 합니다. 1층은 작품 전시공간, 2층은 예술가들이 직접 작업을 하는 공간으로 되어 있어요. 1층 전시관은 주기적으로 작품들이 돌아가며 전시가 되고 있다고 한번쯤 들러 작품 감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관람시간 10시~17시)

 

2. 갤러리 쉬갈 다방 (카페 서천상회)

 

공주문화예술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약 500미터 정도 걷다 보면, 갤러리 쉬갈 다방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혹은 카페 서천상회라 불리는 곳이기도 한데요. 원래는 예전에 이곳이 서천상회가 있던 자리였다가 지금은 갤러리 카페로 변신을 하게 된 곳이라고 합니다. 1층과 2층은 카페 공간으로 커피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3층은 테라스, 지하 1층은 전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공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밖에서 보면 꽤나 허름한 건물처럼 보이지만,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해 보였습니다. 지하 갤러리 공간을 둘러보기 전에 우선 음료를 주문하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가져보고요.

 

음료를 모두 마시고 난 뒤, 지하 1층 갤러리 공간으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역시 이곳도 정해진 기간마다 돌아가며 각기 다른 주제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제가 갔을 땐 수채화 화가로 알려진 김영주 작가의 'Dancing Flower'라는 주제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3. 이미정 갤러리

 

갤러리 쉬갈다방을 나와서 다시 조금 걷다 보면, 이미정 갤러리가 나오게 됩니다. 역시 한 블럭 정도만 가면 나오게 되는 곳인데요. 이곳은 공주에서 생긴 첫 사설갤러리로 문을 연 곳이라고 합니다. 원래 1960년대 문화당 서점이 있는 건물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그 자리에 봉황서림이라느 작은 서점이 자리잡고 있으며, 바로 옆 1층엔 커피 로스터 카페, 2층엔 갤러리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미정 갤러리 역시 주기적으로 돌아가며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제가 갔을 땐 'Oriental Edition'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전시관 규모는 꽤 작고 소박한 편이지만, 나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4. 가가책방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곳들이 갤러리 공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책방들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공주 원도심에는 갤러리 카페 말고도 작은 책방들이 하나둘씩 새롭게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대도시의 대형서점들과는 달리 감성 가득한 책방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 중 가가책방은 오래된 옛날 골목길에 위치한 작은 가정집처럼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작고 초라해 보이지만, 책방지기 사장님의 정성어린 손길로 탄생한 책방이라고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날 이곳 책방에서 마음의 양식을 얻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간혹 책방지기님이 자리를 비울 때에는 문이 닫혀 있을 때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5. 책방 느리게

 

가가책방 외에도 또 한 곳의 감성책방이 있으니 바로 '책방 느리게'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마치 예쁜 카페 외관을 보는 듯한 모습이었는데요. 화이트와 우드를 적절히 사용한 내부 인테리어는 바깥에서 볼 때에도 매우 따스한 분위기와 느낌이었습니다. 대형서점에 비하면 책의 종류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각 책마다 그 책에 대하여 책방지기의 정성어린 코멘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을 고르고 선택하는데 있어서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겠더라고요. 또한 독립서점답게 공주의 지역 작가들의 책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이상 공주 제민천을 중심으로 한 공주 원도심의 갤러리 카페와 독립서점 몇 곳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공주 원도심이 그리 크고 넓은 편이 아니어서 모두 도보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니 공주 여행을 하게 된다면, 이런 소소한 갤러리 카페와 독립서점들을 돌아보는 원도심 투어도 한 번 해보시면 어떨까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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