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제주 동백꽃 개화시기 및 신흥 2리 동백마을 동백숲 군락지 명소

by @파란연필@ 2021. 12. 13.

제주의 12월은 겨울이 시작됨과 동시에 또한 빨간 동백꽃이 개화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최남단 지역이라 그런지 서귀포를 비롯한 해안지역은 12월이라 하더라도 늘 영상을 유지하는 따뜻한 기온 때문에 동백꽃이 제법 빨리 피기도 하는데요. 빠른 곳은 지금 막 동백꽃이 개화를 하는 곳도 있고, 제주의 왠만한 곳은 12월 중하순이 되면 만개를 한다고 합니다.

 

제주도에는 12월 겨울 동백꽃 명소들이 꽤나 많이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할 만큼 유명한 곳도 있는 반면, 자연 그대로의 동백숲을 볼 수 있는 곳도 더러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주 동백꽃 개화시기와 함께 제주 동백꽃 명소 및 구경할곳 중의 하나인 신흥 2리 동백마을 동백숲 군락지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신흥 2리 동백마을은 제주공항에서부터 중산간도로를 타고 남원 방면으로 가다 보면 중간쯤 위치한 작은 마을입니다. 제주의 여느 유명한 동백군락지와 비교하면 꽤 소박한 곳이지만, 그만큼 아직 그리 많이 알려진 포인트가 아니어서 꽤 한적하게 동백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주 신흥 2리 동백마을 군락지 입구

제주도에서 동백꽃과 동백나무를 많이 볼 수 있는 이유는 물론 관광객들을 위해 인위적으로 심은 곳도 많이 있지만, 오래전부터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도에서 바람을 막기 위해 집 주변에 방풍목으로 동백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해요. 제주 동백꽃 명소로 알려진 신흥 2리 동백마을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동백나무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이곳 마을의 역사만 해도 대략 300년 정도라고 하는데, 이곳의 동백나무 군락지들은 마을이 생기기 시작할 때부터 심었던 것들이라 동백나무의 수령이 꽤 오래된 곳이기도 합니다. 토종 동백나무들이 어우러지는 신흥 2리 동백숲 군락지는 동백꽃이 만개가 할 시기에는 정말 예쁜 풍경을 보여준다고 해요.

 

원래 신흥 2리 마을의 이름이 예전에는 온천마을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이는 제주가 화산섬이기도 하고, 지형 특성상 지하수를 쉽게 구할 수 없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봉천수를 받아 먹기 위해 일부러 물을 가둬둔 곳이 점점 미지근해지면서 마치 온천수처럼 따뜻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마을의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신흥리 마을이 되었고, 이후 본격적으로 마을의 동백숲들을 가꾸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은 동백마을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신흥 2리 동백마을은 약 10여년 전부터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이 되기도 해 제주의 농촌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마을의 자랑거리인 동백나무 숲을 통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약 2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된 체험활동이나 프로그램들이 이루어지진 못했지만, 예전에는 토종 동백나무에서 얻은 동백열매를 이용해 작은 생활소품을 만드는 동백공예체험을 비롯해서 동백오일을 활용한 동백비누 만들기, 식용 동백기름을 넣어 만든 동백비빔밥과 주먹밥 등 동백음식체험까지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해요.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거나 완전히 끝날 때 까지는 제대로 된 체험을 할 수 없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동백마을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마을 곳곳에 피어있는 동백꽃을 만나는 것이겠지요. 특히 마을 안쪽 골목길을 걷다 보면 울창한 동백나무들이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동백나무 숲을 만날 수 있고, 길가 주변에도 이렇게 예쁜 동백꽃들이 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래전 제주도의 지방기념물로 지정이 되기도 한 신흥2리 동백숲은 다른 유명한 동백꽃 명소보다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자연 속에서 그대로 자라나는 토종 동백꽃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동백숲 군락지를 따라 산책로 데크가 잘 마련되어 있어 산책을 하며 동백꽃을 즐기기에 더없이 괜찮은 곳이기도 하니, 12월말부터 절정을 이룰 제주의 동백꽃 구경할 곳을 찾는다면, 신흥2리 동백마을을 한 번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