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운 겨울철은 아무래도 야외 활동에 제약이 많고 갈 수 있는 여행지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다시금 코로나 변이가 출현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겨울여행을 계획했던 분들은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는 요즘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집 안에서만 웅크리고 있는 것 보다는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도 바깥 바람을 어느 정도 쐬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구 근교에서 가볼만한곳 중의 하나인 경북 영천 여행지 중 시안미술관과 별별미술마을 및 가래실마을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 시안미술관
보통 미술관이라 하면 대도시에서나 볼 법한 근사한 건물에 화려하고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은 곳이라 생각하고 계실텐데, 경북 영천의 조그만 소도시에도 작은 미술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시안미술관'이라는 곳인데요. 사실 알고 보면, 꽤 오래전부터 이곳 영천에 자리를 잡고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고 지역민의 문화생활에 도움이 되어 왔던 곳입니다. 영천 시안미술관은 옛 화동초등학교 자리를 그대로 리모델링하여 만든 미술관이라고 하는데요.
시안미술관은 1년 내내 주기적으로 기간을 정해 기획전시 및 특별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제가 갔던 시즌에도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3개의 층에서 4명의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언뜻 보면 작품의 수준이 꽤 높기도 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을 수 있기도 하고 각 작품마다 해설과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차근차근 둘러보면 관람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별별미술마을 (가래실 마을)
영천 가래실 마을은 시안미술관 바로 옆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또 다른 이름으로 가래실 마을이라 불리기도 하며, 동네 여기저기 설치되어 있는 다양한 공공미술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시안미술관이 실내 위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이곳 별별미술마을은 야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면 되지요. 말 그대로 마을 전체가 지붕없는 미술관을 지향하며 꾸며진 곳이라고 하는데요. 오며가며 보이는 조형물들이 꽤나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마을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벽화가 그려진 곳을 만나기도 하며, 마을 안쪽 깊숙한 곳에는 노란 새장 같은 곳으로 덮힌 특이한 한옥집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곳은 손몽주 작가의 '새장의 새'라는 작품으로 만들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비어있는 옛 한옥집이었다고 하는데, 빈 한옥집을 이용해 미술작품으로 만들어 낸 것이 특별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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