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지는 7번 국도는 우리나라 등줄기에 해당하는 동해안 해안을 따라 쭉 이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경북 동해안 지역을 관통하는 곳이 바로 경주와 포항 쪽인데요.
이제 2022년 새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이기도 하고, 새해 일출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경주와 포항을 아우르는 경북 동해안 여행지 쪽을 한 번 가보심이 어떨까 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북 동해안 여행지 추천 가볼만한곳으로 포항 호미곶,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관 거리, 경주 문무대왕릉, 경주 양남 주상절리 등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 포항 호미곶 해맞이 광장
바닷가에 서 있는 '상생의 손' 조형물이 상징적인 포항 호미곶은 울산 간절곶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해맞이 장소인 곳입니다. 특히 매년 1월 1일 새해 일출명소로도 유명한 곳이어서 해마다 이곳에서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한 일출 여행객들이 많이 찾아오곤 하는데,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2022년 포항 호미곶 새해 해맞이 행사 역시 코로나로 인해 예년과 같은 대규모 축제 행사로 개최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공식적인 축제 행사와 함께 12/31~1/1에는 광장 진입로 역시 폐쇄를 한다고 하니 굳이 1/1에 맞춰서 찾는 것 보다는 다른 날에 방문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비록 호미곶에서 새해 일출을 보는 것은 어렵겠지만, 1/1 날짜만 피하면 언제든 일출을 볼 수 있고, 또한 한낮에 방문을 해도 푸른 동해바다와 함께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포항 호미곶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구룡포가 있습니다. 구룡포는 포항 과메기의 주산지이기도 한 곳인데요. 구룡포 시장 안쪽으로는 옛 일본인 가옥 거리로 알려진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가 있습니다. 구룡포 지역이 옛 일제강점기 시절 동해안 어업전진기지로 활용되던 곳이었는데, 그 때부터 일본인들의 이주가 시작되어 그 시대의 건물들이 지금까지 남아 있는 곳이라고 해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의 거주 구역이 꽤 넓고 방대하게 자리잡고 있던 곳들이 광복 이후, 일본인들이 모두 떠나고 남은 일본인 가옥들은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 대부분 철거되고 사라졌지만, 일부 남아 있는 건물들을 활용해 지금 이렇게 근대문화역사거리로 조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다크 투어리즘'의 일환으로 군산, 목포 등에서는 일제 잔재 건물들을 그대로 남겨둔채 그것을 교훈삼아 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는 취지의 여행지로 많이 소개가 되고 있는데, 포항 구룡포 근대문화역사 거리 역시 그 중의 한 곳으로 자리잡아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 경주 문무대왕릉
포항에서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 경주의 동해안 바닷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유적지에 가려 경주에도 바닷가가 있다는 사실을 의외로 잘 모르는 분들이 계신데요. 경주의 바닷가에는 삼국통일을 완성시킨 신라 문무왕의 수중왕릉이 있는 문무대왕릉이 있습니다. 이곳 역시 해가 뜨는 동해안에 면해 있어 일출 명소로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한데요.
푸른 동해바다와 함께 바닷가 한 가운데 자리잡은 문무대왕릉의 위엄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추운 계절 새벽녘 일출 시즌에는 문무대왕릉 주변으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꽤 몽환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서 많은 사진가들이 찾는 곳이기도 해요. 그리고 유난히 갈매기떼들이 많았던 것이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4. 경주 양남 주상절리 공원
경주의 바닷가에는 문무대왕릉 말고도 유명한 바닷가 여행지가 있습니다. 바로 주상절리로 많이 알려진 경주 양남 주상절리인데요. 경주 읍천항에서부터 하서항까지 이어지는 해안가에는 크고 작은 주상절리 바위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읍천항~하서항 구간은 해안산책로로 정비가 되어 있어 '주상절리 파도소리길'로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해요.
읍천항에서부터 시작하면 하서항까지 대략 2km 정도 길이 이어져 있는데요. 편도로 약 4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가는 길 중간중간 주상절리의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기울어진 주상절리부터 시작해 누워있는 주상절리, 위로 솟은 주상절리, 부채꼴 주상절리 등 다양한 모습의 주상절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한창 산책로 정비를 하는 중이어서 주변 길이 많이 어수선 했었는데, 지금은 산책로 길이 모두 정비가 된 상태이고, 주변에는 카페와 레스토랑 및 편의시설들도 많이 생겨난 것 같더라고요. 주상절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세워져 있어 전망대 풍경과 함께 해안산책로를 걸으며 경주의 동해안 바닷가를 즐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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