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이었던 12/28일 드디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간 경계를 넘나드는 부산~울산 광역전철이 완전 개통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부전역~일광역 사이의 동해선 1단계 구간에서만 광역전철이 운행을 하고 있었는데요. 1단계 구간은 사실 부산 내에서만 이동하는 노선이라 광역전철이라는 의미가 없었는데, 이제서야 비로소 부산에서 울산까지, 울산에서 부산까지 전철을 타고 다닐 수 있는 광역전철이 개통이 된 셈이지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새롭게 개통이 되어 운행을 하기 시작한 동해선 광역전철 전체 노선과 함께 부산 부전역과 울산 태화강역 사이의 정차역별 각 운행시간표 및 운임 요금 등을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존 동해선 광역전철 1단계 구간은 부전~일광 구간이 지난 2016년 12월말에 이미 개통을 해서 운행을 하고 있었는데요. 지난 달 일광~태화강 구간 2단계가 개통이 됨으로 인해 일광역 이후 구간인 좌천, 월내, 서생, 남창, 망양, 덕하, 개운포, 태화강역까지 이제 울산 지역도 전철이 운행하게 되어 대중교통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부전~태화강 동해선 전 구간이 개통을 한 이후 저도 오랜만에 동해선 광역전철을 타보게 되었는데요. 저희 집과 가까운 부전역에서 태화강역까지 전철을 타고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일광까지만 운행할 때에도 몇 번 타보기는 했지만, 부산에서 울산까지 전철을 타고 가는 기분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주말 및 휴일에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평일 오전 동해선을 타기 위해 부전역으로 나가 봤습니다. 개통을 한 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울산에서도 전철을 타고 부산으로 오는 분들이 많아 부전역 주변은 예전보다 유동인구가 확실히 많아진 것 같았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단계 구간의 종착역인 일광행 표지판이 붙어 있던 자리가 이제 태화강행 이정표로 모두 바뀌어 있는 모습이었어요. 참고로 부전역에서 광역전철을 타기 위한 승강장은 제일 안쪽에 있는 1,2번 승강장으로 가면 됩니다. 교통카드가 있는 분들은 버스나 지하철 탈 때처럼 교통카드를 찍고 개찰구를 지나면 되고요. 교통카드가 없는 분들은 자동발권기를 통해 1회용 승차권을 구입하시면 되요.
동해선 광역전철 운임 요금은 역간 거리에 따라 차등 적용이 되는데요. 일단 기본요금은 1300원부터 시작을 하게 되고, 거리에 따라 요금이 추가되어 부전역~태화강역 사이의 요금은 최대 2500원이 결제가 됩니다.
전철을 타기 위해 승강장으로 내려가니 태화강역으로 가기 위한 전철이 출발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동해선 광역전철 배차시간은 출퇴근 시간에는 15분 간격이고, 그 외의 시간은 25~30분 간격으로 운행이 되고 있어요. 사실 배차간격이 조금 긴 편이라 아직까지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전철은 늘 붐비는 모습인 것 같았습니다.
전철 내부에 붙어있는 노선도 표지판도 동해선 2단계 개통에 맞춰 모두 수정이 되어 새롭게 부착되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열차 출발시간이 되어 드디어 전철이 출발을 합니다. 배차간격이 길고 사람들이 많이 타서 그런지 부전역에서부터 이미 만석인 채로 운행을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부전역에서 태화강역까지 76분 동안 줄곧 서서 가게 되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직장인 분들이 많고, 낮 시간대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타는 것 같더군요. 아무래도 65세 이상 어르신 분들은 전철 무임승차가 가능해서 그런지 전철을 타고 나들이 가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동해선은 그 이름대로 동해를 따라 달리는 노선이어서 그런지 이렇게 전철을 타고 가다 보면 창 밖으로 동해바다를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좌천역~월내역 사이의 구간을 지날 때 바다가 제일 가까이 보이니 참고하세요. 이른 아침 시간대에는 전철을 타고 가다가 일출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부전역에서 태화강역까지 76분을 달려 종착역인 태화강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종착역이라 그런지 이곳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내리더라고요. 1단계 개통 구간의 역들, 특히 부산권역의 역들은 아직 스크린도어 설치가 거의 안되어 있는데, 이번에 개통한 울산권역의 역들은 대부분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었습니다.
태화강역의 모습입니다. 태화강역도 동해선 광역전철 및 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새롭게 신축되었는데요. 규모도 훨씬 커지고 광역전철 개통으로 인해 태화강역 역시 유동인구가 많아져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울산시에서는 태화강역 개통을 계기로 울산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교통체계를 많이 개선하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태화강역 버스 환승센터입니다. 아직 버스환승센터 공사는 완전 마무리되지 않아서 시내버스를 타려면 역 광장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그리고 아직 울산에서는 전철~버스 간 환승할인이 되지 않아 울산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환승할인 시스템도 얼른 갖춰졌으면 좋겠네요.
전철 이용객이 많아지고 유동인구가 늘어나게 되면, 태화강역 주차장 주차공간도 많이 필요하게 될테데, 아직 주차장 규모가 작아 주차공간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옛 태화강역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도 주차장을 만든 모습인데, 주차난 문제도 얼른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해선 광역전철 부전역과 태화강역을 비롯해 각 정차역별 운행시간표는 위의 시간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평일과 주말 및 공휴일 운행시간표가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평일의 경우, 부전역 첫차는 05:30, 막차는 23:20 이고요. 태화강역 첫차는 05:36, 막차는 22:55 입니다. 주말 및 공휴일 부전역 첫차 05:35, 막차 23:16 이며, 태화강역 첫차 05:35, 막차 23:00 입니다.
※ 현재 동해선 광역전철 운행시간표가 개정되었습니다.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최신 운행시간표는 위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지금까지 동해선 광역전철 완전 개통에 따른 실제 탑승 후기 및 시간표, 운임 요금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앞으로 부산과 울산 사이의 광역전철이 개통되었으니 두 도시가 많이 가까워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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