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전주 근교 가볼만한곳 전북 진안 여행코스, 마이산 탑사 용담호 외

by @파란연필@ 2022. 2. 3.

전북의 중심 도시인 전주는 전주 시내만 하더라도 한옥마을을 비롯해서 볼거리 먹거리 등 가볼만한곳들이 꽤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전주를 조금만 벗어나면 전주 근교에도 그동안 알지 못했던 여행지들이 생각보다 많은 편인데요. 전북 진안 역시 그런 곳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전북 진안은 전국적으로도 명산으로 알려진 마이산을 품고 있는 지역이기도 해서 전주 근교 가볼만한곳으로 꼭 추천하는 여행지인데요. 전주에서 차로 4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위치한 전북 진안 가볼만한곳 여행코스를 지금부터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1. 용담호 드라이브

 

용담호는 금강 상류 쪽에 다목적 댐이 건설되면서 그로 인해 생겨난 인공 호수입니다. 비록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호수이긴 하지만, 호수 주변의 풍광이 생각보다 아름다고 호반을 따라 달리는 경관이 좋아 드라이브 코스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가을철에는 단풍이 멋드러지게 물드는 곳이기도 하고, 일교차가 큰 시즌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몽환적인 풍경도 만날 수 있는 곳인데요. 제가 갔을 때에는 가을이 아닌 겨울이었지만, 마침 내리는 비 때문에 물안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용담호의 규모가 생각보다 큰 편이라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꽤 오랫동안 차창 밖으로 호수 풍경을 즐길 수 있고요. 특히 영강교와 와룡교 주변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꽤 좋은 포인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언젠가 햇빛 좋은 가을날 단풍이 곱게 물들었을 때 다시 한번 드라이브를 하고 싶어지는 그런 곳이었어요.

 

2. 운장산 자연휴양림

 

운장산 자연휴양림은 진안에 위치한 운장산의 갈거계곡 주변에 있는 휴양림입니다. 시원한 계곡 옆에 있는 곳이라 그런지 여름철에는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비수기여서 그런지 아주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휴양림답게 주변 산책 및 트레킹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산책이나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고요. 휴양림 안쪽으로는 캠핑장과 야영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기도 해 캠핑족 및 야영족들에게도 꽤 인기가 많은 휴양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반월제에서 바라본 마이산

 

반월제는 진안의 대표 여행지라 할 수 있는 마이산을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저수지 같은 곳입니다. 계절별로 풍경사진가들이 즐겨찾는 곳이기도 한데요. 반월제 호수에 반영된 마이산의 모습이 매우 신비로우면서도 멋진 풍경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곧 다가올 봄철에는 이곳 주변에 피어나는 노란 유채꽃과 함께 마이산의 풍경을 담을 수 있는 곳이라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다시 한 번 방문해 보고픈 곳이기도 합니다.

 

4. 진안 역사박물관

 

전북 진안에는 오래전 이곳에서 발굴된 유물 및 유적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용담댐이 만들어지면서 수몰된 지역 역시 댐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그러한 유물들이 많이 발견된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몰된 지역의 삶의 터전과 함께 이전에 발굴되었던 유물들을 이곳 진안 역사물관으로 가져와 보존 및 전시를 하고 있는데요. 진안 역사박물관은2개의 층에 4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진안 여행을 하며 한번쯤 들렀다 가기 좋은 곳입니다.

 

5. 마이산 탑사

 

진안 가볼만한곳 여행코스 중에서 그래도 가장 많이 알려져 있고 꼭 다녀갈만한 곳이 바로 마이산 탑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양으로 두 개의 봉우리가 마치 말의 귀처럼 솟아 있다 하여 마이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지게 된 곳인데요. 두 개의 봉우리를 각각 숫마이봉, 암마이봉이라 부르고 있으며, 바로 아래 탑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이산을 가려면 탑사 안쪽까지 차량이 들어갈 수 없어 주차장에서부터 약 20분 정도 도보로 걸어가거나 아니면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전기로 움직이는 마이열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기도 합니다. 마이사를 가기 전, 입구 쪽에는 탑사 아래의 또 다른 절인 금당사가 있어요. 금당사를 지나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탑사까지 갈 수 있습니다.

 

약 2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 길이지만, 경사가 완만한 편이라 쉽게 갈 수 있고요. 또한 주변 경치를 둘러보며 걷기에도 좋아 크게 몸이 불편하지 않다면, 주변 풍경도 즐길 겸 걸어서 올라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렇게 걷다 보니 어느새 탑사 입구까지 다다르게 되었고요. 아쉽게도 비가 많이 내려 마이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두 개의 봉우리가 비구름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마이산 탑사 주변은 온통 돌탑들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마이산에서 수련을 하던 이갑룡 처사가 직접 쌓아올린 것들이라고 합니다.

 

탑사 입구에서부터 위쪽으로 놓여진 계단기을 따라 걸어 오르면 대웅전과 천지탑 있는 곳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요. 일반인들은 천지탑까지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대웅전 부근에서 아래쪽으로 내려다 보니 세워진 돌탑들이 꽤 독특한 풍경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비가 세차게 내리는 하루였지만, 고즈넉하고 한적한 마이산 탑사의 차분한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